□ 겨울방학식 학교장 당부

충북고등학교 학생 여러분 안녕하세요!

먼저 한 문장을 읽어보겠습니다.

“책이라는 건 굉장히 중요한 존재이고 우리가 책들을 읽으면서 공존하는 법, 타인을 이해하는 법, 다양한 사람들과 함께 살아가는 법 이런 것들을 배워가고 그러면서 뭔가 성숙한 태도도 갖게 되고 좀 열려 있는 어떤 공동체가 된달까? 그럴 것 같은데 ...”

누구의 말인지? 아니면 어떤 글인지 아는 학생 있을까요? 그렇죠!

대한민국의 자랑이자 자존감을 높여준 노벨문학상의 ‘한강’ 작가가 스웨덴 한림원에서 기자간담회 때 인터뷰 내용입니다. 또 이런 말도 남겼습니다.

"문학이라는 것은 끊임없이 타인의 내면으로 들어가고 그런 과정에서 자신의 내면을 깊게 파고들어가는 행위이기 때문에 계속해서 그런 행위를 반복하면서 내적인 힘이 생기게 된다"며 "갑작스러운 상황이 왔을 때 스스로 생각하고 판단하고 최선을 다해서 결정을 하기 위해서 애쓰는 힘이 생긴다고 생각이 든다. 그래서 문학은 언제나 여분의 것이 아니고 꼭 필요한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지난 여름 방학식 때 교장 선생님이 ‘범도’라는 책 한권을 소개하고 읽도록 추천했었는데 이번 겨울방학식에는 이런 거장의 말을 소개할 수 있게되어 참 기쁘고, 여러분과 함께 다시 새겨 보자는 의미로 소개해 보았습니다. 아직 한강 작가의 책을 한 권이라도 읽지 않은 학생이 있다면 겨울방학 중 교장선생님의 특별 과제라 여기시고 한 권을 선정하여 읽어주기를 바랍니다. 교장 선생님께 어떻게 하면 공부를 잘할 수 있을까 물어온다면 단연코 독서가 최고라고 이야기 합니다.

3학년은 그동안 학업 결과로 대학 진학이 결정되고 있습니다.

서울대 3명 합격 외에 메디컬 관련 명문대에 다수가 합격하는 등 훌륭한 성과를 거두었습니다. 합격을 축하하고 앞으로도 남은 입시에서 모두가 뜻하는 곳에 합격을 이룰 것이라고 기대하고 함께 기원하겠습니다. 고생 많았습니다. 1, 2학년 모두 전체 박수로 응원하고 기원합시다!

2학년과 1학년 학생 여러분!

‘꿈을 갖고 계획을 세우고 또 그 계획을 세부적으로 쪼개면 실천이 됩니다.’ 자랑스러운 충북고 청운인의 부심을 가지고 매진하는 학생들이기를 기원합니다.

방학 중 모두 건강하고 안전한 생활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여러분의 성장과 발전을 응원하며, 항상 여러분과 함께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2024년 12월 31일

충 북 고 등 학 교 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