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년 9월 2일 옥천신문 권오성기자

배드민턴 대회에서 청산고(교장 유영근) 여고부가 우승을 차지했다.

27일부터 28일 이틀간 충주에서 열린 충북교육감배 학교스포츠클럽 배드민턴대회에서 청산고는 여고부 우승 외에 남고부에서도 3위를 차지하며 청산이 배드민턴 명문고장임을 다시 한 번 확인시켰다. 이날 대회에서는 충북도내 400여명의 학생이 참가해 서로의 실력을 겨뤘다. 여고부는 예선전부터 결승전까지 별 어려움 없이 무난한 승리를 거뒀다.

예선전에서 음성고를 3:0으로 가볍게 승리한 청산고는 이후 괴산고와 산남고를 차례로 격파하며 우승을 거머쥐었다. 남고부의 경우 평소 실력은 여고부보다 뛰어났지만 이번 경기에서는 운이 따라주지 않았다는 평가다. 남고부는 강호 충주고를 이긴 뒤 광혜원고를 만났으나 안타깝게 지고 말았다. 여고부 주장 김소정 학생은 "초등학교 때부터 지금까지 배드민턴을 계속 하다 보니 실력이 많이 늘어난 것 같다"며 "배드민턴 동아리외에도 청산 주민들과 함께 연습한 게 많은 도움이 되었다"고 말했다.

윤현재 교감은 학생들이 이번 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거둔 이유가 주민들과 함께 연습해서라 여겼다. 학교의 모든 학생들이 지역의 스포츠 동호인들과 함께 경기를 하면서 학업스트레스를 푸는 것은 물론 스포츠실력도 크게 향상되었다는 것. 윤 교감은 "배드민턴 외에도 게이트볼, 탁구, 족구, 헬스 등 지역 주민과 학생들이 한 달에 한번정도 함께 운동을 하고 있다"며 "운동실력향상 외에도 주민들과 서로 친해질 수 있는 효과도 보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우승팀인 청산고 배드민턴 여고부는 11월19일 충남 공주에서 열리는 전국 학교스포츠클럽대회 출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