뒤안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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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청산고 | 등록일 | 09.06.01 | 조회수 | 133 |
문학 작품 속에 나타난 아름다운 길 이름 뒤안길 그립고 아쉬움에 가슴 조이던 / 머언 먼 젊음의 뒤안길에서 인제는 돌아와 거울 앞에 선 / 내 누님같이 생긴 꽃이여. - 서정주, <국화 옆에서> 뒤안길은 ‘뒤뜰’이나 ‘뒤꼍’을 나타내는 옛말 ‘뒤안’과 ‘길’이 결합한 말로서, ‘늘어선 집들의 뒤쪽으로 난 조그마한 길’이라는 뜻이다. 두 사람은 다시 서쪽으로 뚫린 에움길을 따라 평평한 영마루로 걸어 나갔다. - 김원일, <바람과 강> 에움길은 ‘에우다’라는 동사에서 활용한 ‘에움’과 ‘길’이 결합한 낱말이다. ‘에움길’과 비슷한 말로는 ‘엔길’, ‘두름길’이 있다. 이들 길의 뜻은 모두 목적지를 향해 똑바로 가지 않고 돌아가는 ‘우회로(迂廻路)’이다. 험한 길을 택해 걸었기 때문에 / 내가 밟은 벼룻길 자갈돌이 어머니 가슴으로 떨어지는 소리만 / 수없이 들어야 했습니다. - 도종환, <억새> 벼룻길의 ‘벼루’라는 말은 동음이의어로서, 먹을 가는데 필요한 문방구의 하나를 뜻하는 것과 강가나 바닷가의 벼랑을 뜻하는 것의 두 가지 뜻이 있다. ‘벼룻길’의 ‘벼루’는 후자의 뜻으로, ‘아래쪽이 강이나 바다로 통하는 벼랑길’을 의미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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