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돈기입장을 쓰니, 내가 무언가에 썼었는지도 알 수 있고, 내가 돈을 많이 썼다는 것도 알 수 있어서 양심에 찔리는 마음에 돈을 절약하게 되었고, 돈이 조금씩 쌓여져서 용돈 기입장을 쓴 후로 알뜰 해 졌다는 생각에 기분이 뿌듯하였다.

 나는 용돈기입장을 쓰기 전에는 돈이 있으면, 무조건 다 써버리는 경우가 많았다. 하지만 이제는 전혀 그렇지 않다. 지금은 1000원이 생기면 500원만 쓰고, 2000원이 생기면1000원만 쓰며 돈을 쓰게 된다. 그래서 지금은 돈을 모아 고추축제 때에는 3000원짜리 물결팔찌를 사서 엄마께 선물하기도 하였다. 그런 지금과 예전은 용돈기입장 하나로 많은 성격이 바뀌어 가고, 절약도 배워 가고 있어서 참 좋다.

 나는 용돈기입장을 쓰니,왠지 어른이 되어 통장에 저금하고, 찾아쓰는  것 같다.그리고, 통장에 돈을 저금하고, 찾아쓰는 우리 엄마도 이런 기분이구나! 하는 생각이 든다.그리고, 지금 현재 나도 나중에 커서 이런 기분과 비슷 한 느낌을 미리 느끼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들기도 하며 내가 어른스러워 졌다는 생각에 철있게 행동 할 때가 많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