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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행복한 칠금중학교 교육공동체 실현 』
인류가 지금처럼 지구 생태계의 최상위 포식자로 우뚝 설 수 있었던 것은 다른 생물들을 배타적으로 정복해서가 아니라 오히려 지구상의 수많은 동물, 식물, 심지어 눈에 보이지 않는 미생물들과 더불어 살아갈 수 있는 공생(共生)의 지혜를 터득했기 때문입니다. ‘자연’ 하면 우리는 흔히 무자비한 약육강식이나 적자생존을 떠올리지만 실제 자연계를 들여다보면 무모한 경쟁을 통해 살아남은 생물들보다 서로 돕고 사는 생물들이 훨씬 더 많음을 알 수 있습니다. 생물의 다양성이 바로 그 증거입니다.
행복한 교육공동체 역시 지구 생태계와 마찬가지로 경쟁을 넘어선 협력, 서로 다름에 대한 존중, 그리고 소통과 나눔을 통한 성장을 지향합니다. 이를 위해서는
첫째, 구성원 모두가 “서로 존중하는 마음을 담아 인사하기”와 같은 일상의 작은 노력들이 선행되어야 합니다.
둘째, ‘언어’에 대한 편식이 심한 우리 교육에 다양한 종류의 감각 훈련이 더해져야 합니다. 이미지나 실물을 활용한 감각 훈련을 통해 평소에 자각하지 못했던 예민한 감각을 갖게 되면 사람과 사물을 전체로 의식할 수 있는 힘이 생깁니다.
셋째, 건강한 에너지를 위한 신체 단련 또한 중요합니다. 특히, 축구나 농구, 신나는 댄스 등과 같이 여럿이 함께 협력하는 활동이 정서적으로도 좋습니다.
넷째, 인내심을 키우는 연습이 필요합니다. 머릿속의 독특한 생각은 좋은 아이디어가 될 때까지 궁리하고, 그것을 구체적인 형상이 되도록 지속적인 훈련과 연습을 통해 꾸준히 노력해야만 비로소 좋은 결과를 얻게 됩니다.
이처럼 기본적인 인성과 예민한 감각, 신체적 건강함에 지속적인 노력이 더해진다면 우리 모두 각자가 좋아하는 분야에서 자신의 개성과 능력을 최대한 발휘할 수 있는 행복한 칠금중학교 교육공동체가 될 것입니다.
- 칠금중학교장 송 진 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