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부모는 말하기보다 듣기를 더 잘해야 한다.
부모 자녀 관계를 만족스럽게 유지하기 위해서는 대화가 필요하다. 대화라고 하면 사람들은 말하기를 머리에 떠올린다. 그러나 말하기는 대화의 한 부분에 불과하다.
언제부터인가 어른들은 어린이들의 말을 그리 중요하게 여기지 않는 습관적으로 잘못을 저지르고 있다. 자녀들한테도 문제와 걱정거리가 있긴 하지만 어른들의 것에 비하면 훨씬 가볍다고 생각한다.
그리하여 자녀들한테 문제가 생겼을 때도 관심을 보이기는 하지만 대개는 대수롭지 않게 여긴다. 그리고 자녀들의 말을 건성으로 듣는다. 항상 화제를 어른 쪽으로 끌어낸다. 자녀들에게 전해 주고 싶은 것이 많고 부모한테서 많은 것을 배워야 한다고 믿기 때문에 자녀의 말을 들어주기보다는 먼저 말을 하려고 한다. 가끔 기회를 주기도 하나 그것은 자녀가 들어야 할 것을 말해 주려고 기다리는 것일 뿐이다. 그리하여 자녀들은 부모 대신에 친구나 다른 사람과 말하려고 하게 된다.
그러나 자녀와 좋은 관계를 유지하기 위해서는 자녀의 의견을 잘 듣고 감정을 이해해 주는 것이 필수적이다. 잘 들어준다는 것은 상대방을 소중하게 여긴다는 것의 직접적인 표현이기도 하다.
잘 듣기, 즉 적극적인 경청은 자녀가 욕구 충족에 어떤 방해를 받아 문제가 생겼을 때 특히 중요하다. 적극적인 경청이란 자녀의 이야기를 비판 평가하지 않고 그대로 받아들이고, 자녀의 감정을 진심으로 이해하려고 노력하는 태도를 가지고 대화에 적극 참여하는 것을 말한다. 자녀의 이야기가 의미하는 바를 이해하고 비판없이 그대로 자녀에게 전달하면 적극적으로 경청하는 것이다.
2. 자녀가 기꺼이 말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자녀가 부모와 이야기하려 할 때 자녀는 부모에게 문제를 이야기하여 이해 받고 위로 받고 싶기 때문이다. 부모가 역할을 효과적으로 수행하느냐 하는 것은 바로 이때의 반응에 달려 있다.
잠깐 하던 일을 멈추고 우리가 자녀에게 했던 대화 내용을 살펴보자.
다음과 같은 12가지 반응들은 자녀로 하여금 부모와의 의사소통을 피하게 만들고 마음의 문을 닫게 한다.
자녀에게 어떻게 하라고 명령하고 지시하며, 어떤 행동이나 말을 하면 어떠한 결과가 일어 날 것이라고 주의를 주고 협박하며, 자녀에게 해야 할 일과 해서는 안 되는 일을 말하여 훈계, 설교하며, 어떻게 하면 문제가 해결되는가 충고하거나 해결책을 제시한다.
이러한 반응에서는 부모는 항상 옳고 자녀는 항상 잘못한다는 것을 암시한다. 부모의 의견을 제시하며 이론을 전개하거나, 자녀가 잘못했기 때문이라고 꾸짖어 비난하거나, "나도 그렇게 생각해"라고 긍정적인 평가를 하거나, 바보 멍청이라고 욕을 하거나, "정말로 그러는 것은 아닐꺼야"라고 분석하고 진단하는 반응도 자녀의 이야기를 잘 듣는 것이 아니다. 그것은 오히려 말문을 막는 일이다.
이외에도 기분을 맞추기 위하여 동정하거나, 이유를 알아내려고 탐문하여 묻거나, 문제를 피하여 "이젠 잊어버려"라고 하는 반응도 자녀의 말문을 막아서 대화의 걸림돌이 된다. 잘 들어준다는 것은 자녀가 두려움 없이 솔직하게 자기의 생각과 느낌을 표현하도록 허용하는 것이기도 하다.
따라서 부모가 자녀의 의견에 대해 동의하지 않을 때에도 자녀의 감정을 받아들인다는 태도를 보여 줄 수 있어야 한다.
<참고 : 다음카페 - 꾸러기 아이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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