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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양한 아이들이 어울려 살아요
작성자 이순희 등록일 11.10.27 조회수 68
 

다양한 아이들이 어울려 살아요


우리 반에는 다양한 아이들이 어울려 지내고 있습니다. 키가 큰 아이, 키가 작은 아이, 그네 타기를 좋아하는 아이, 미끄럼 타기를 좋아하는 아이, 말을 잘 하는 아이, 생각에 잠기기를 좋아하는 아이 등, 우리 반에는 조금 더 특별한 외모를 가졌거나 조금 다른 행동을 하는 아이들도 있습니다. 어른들은 이 아이들을 ‘장애를 가진 아이’라고도 하지요. 하지만 정작 함께 생활하는 아이들은 ‘장애’라는 말을 모르기에 그저 조금 더 다른 친구, 특별한 친구, 도움이 더 필요한 친구로 이해하곤 합니다. 서로 다른 아이들이 함께 지내는 환경은 언제나 아이들에게 훌륭한 성장의 기회를 제공합니다. 그리고 그러한 성장의 기회를 어떻게 활용하느냐 하는 것은 언제나 어른들의 몫입니다.



어느 특수학교 교사의 글

인근 유치원으로 통합교육을 나갔던 첫날. 서로 인사를 하면서 우리 아이들을 한 명씩 소개했다. 주로 무엇을 좋아하는지, 어떤 것들을 잘하는지 위주로 이야기를 해주었다. 물론 우리 아이들의 특이한 행동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가령 친구들을 자주 툭툭 때리는 영민이의 경우 “친구들을 너무 좋아하는데 친해지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지 몰라서 그러는 거예요. 그러니 영민이가 툭 치면 ‘너 좋아’하는 뜻이니까 화내지 말고 ‘영민아, 나랑 같이 놀고 싶어? 그럼 같이 놀자고 얘기해 줘’하고 말하세요.”라고 일러주었다. 아이들은 설명을 차근차근 듣더니 모두들 우호적인 자세로 우리 반 아이들을 대해주었다. 어쩌다가 영민이에게 한 대 맞은 아이는 오히려 좋아하며 “얘가 나 좋아한대!”하고 웃기도 했다. 반면 아무런 설명을 듣지 못한 다른 반 아이들은 “외계인이다!”, “괴물이다!”라며 놀리거나 나름대로 의젓한 척 “괴물 아냐, 장애인이야”하고 말하는 아이도 있었다. 다른 사람을 이해하는 방식도 어른들의 시각이 그대로 아이들의 라는 생각이 들었다.

아이빛그림 “조금 느려도 괜찮아” 中에서 / 도서출판 이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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