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아들의 거짓말, 괜찮은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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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이순희 | 등록일 | 11.08.27 | 조회수 | 73 |
유아들의 거짓말, 괜찮은가?
4,5세쯤 되면 아이들이 엄마를 속이고 거짓말을 한다. 이 시기의 거짓말은 거짓말인지 아닌지, 그리 간단하게 말하기가 어렵다. 정말로 속이는 것인지, 그저 머리에 떠오르는 생각을 말로 하는 것인지 분간하기가 어렵다. 따라서 아이들의 거짓말은 모두가 거짓말이라고 말하기는 어렵다. 대개 아이들의 거짓말은 그 무엇에 대한 불안․불만․자기존재를 무시당한 것, 관심을 못 받는 것 등과 같은 감정의 표현이며 열등감의 표현이다. 거짓말을 함으로써 이런 마음의 불만을 해소시키는 것이다. 따라서 거짓된 말이나 그 결과에 중점을 두는 것보다는 그 이유, 원인에 눈을 돌려야 한다. 어른의 입장에서만 냉정하게 비판하는 것은 좋지 않다.
더구나 너무 도덕적으로 다루어도 안 좋다. 왜냐하면 아이가 어쩌다 거짓말을 했다고 ‘얘, 너 벌써부터 그런 거짓말하면 어른이 되어 사기꾼이 돼’ 하는 식으로 나쁜 결과를 예언하듯이 하는 것은 금물이다. 될 수 있는 대로 어린이의 심리를 동정적으로 이해하고 고쳐주어야 한다. 거짓말과 훔치기는 종이의 안팎과 같은 것이다. 둘 다 정서적 불안과 불만의 표현이다. 유아에 있어서는 진짜 훔치기 행동이 없듯이 진짜 거짓말 즉 고의적이고 의도적인 거짓말은 없다. 머리에 무슨 생각이 떠오른 것을 아무런 의식 없이 말로 지껄이게 되어 거짓말이 되기도 한다. 그러니까 유아의 거짓말의 90%는 진정한 의미의 거짓말이 아니다. 하지만 자녀가 하는 말을 무조건 받아들이는 부모에게는 유아들의 거짓말을 모르고 자녀의 말만 믿고 타인을 신뢰하지 못하는 일도 있게 된다. 유아가 뜻하지 않는 거짓말을 부모에게도 할 수 있으니 무조건 자녀의 말을 그대로 믿기보다는 정확한 것을 파악해 보고 자녀가 그렇게 거짓말을 하는 이유를 찾고 방법을 모색하는 것이 중요하다.
어쩌다 한 번 거짓말을 했다고 너무 아이들을 몰아치지 않는 것이 좋다. 사람이 어떻게 일생 동안 거짓말을 안 하고 살 수 있는가? 어른들은 거짓말을 전혀 안 하는가? 그러니 한두 번 거짓말을 했다 해서 아이를 몹쓸 사람으로 취급하는 것은 매우 잘못된 교육 방법이라고 아니 할 수 없다. 마음속의 불안이나 갈등이 있을 때 이것을 밖으로 발산하는 것이 훔치기와 거짓말로 나타나는 경우가 있다. 불행한 아이는 그 마음의 균형을 맞추기 위해서 나쁜 행동을 하지 않을 수 없다. 이와는 반대로 행복한 아이, 욕구가 충족된 아이는 착한 아이가 되라고 말하지 않아도 착한 행동을 하게 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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