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아이 미래에 각광받는 인간형으로 키우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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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청룡초 | 등록일 | 09.05.26 | 조회수 | 73 |
내 아이 미래에 각광받는 인간형으로 키우기 10년 후엔 상어형보다 돌고래형 아이가 성공한다 더 이상 아이에게 공부 잘하라고 다그치는 것만이 최선은 아니다. 미래에는 공부만 잘해서는 성공하기 힘들다. 성격 좋고, 창의성이 뛰어나며 개성 강한 아이가 성공하게 된다는 것이 전문가의 의견. 10년 후면 변화될 사회에 맞춰 아이를 키우는 것이 현명한 엄마가 할 일이다. 2020년의 한국 사회 풍경 1. 이제 18살이 된 영훈이는 고등학교 3학년이지만 입시에 대한 부담 없이 취미생활을 즐긴다. 대학 정원은 넘쳐나지만 학생수가 줄어서 대학마다 서로 오라고 성화다. 굳이 고생하며 학원을 다니고 공부할 필요가 없다. 그 대학이 그 대학인데 무엇 때문에 고민을 하겠는가. 오히려 영훈이는 전문대를 갈까 생각중이다. 영훈이의 꿈은 개 조련사가 되는 것. 개 조련사를 육성하는 대학은 전문대라서 굳이 4년제를 갈 생각이 없어서 더욱 느긋하다. 자신이 개를 몹시 좋아하고 갈수록 개를 자식처럼 키우는 사람이 늘어가기 때문에 전망이 밝다고 생각해서 내린 결론이다. 풍경 2. 진수와 성호는 단짝 친구였지만 사회생활을 시작한 후 서로 연락도 하지 않는다. 초등학교 때부터 친했던 둘은 중학교, 고등학교 모두 같은 곳을 다녀서 무척 친한 친구였다. 초등학교 때 진수는 전교 1등을 했고, 성호는 반에서 중간 정도에 머물렀지만 친구가 되는 데는 아무 문제가 없었다. 전교 1등을 놓치지 않기 위해 온갖 학원을 전전하던 진수는 성호 이외에는 미처 친구를 사귈 시간도, 여유도 없어서 시간만 나면 성호에게 놀러왔고 성호는 공부보다는 친구들과 함께 어울리는 시간이 많고 성격도 대범해서 그의 주위는 친구들로 북적였다. 중학교, 고등학교에 들어오면서 둘의 성적도 바뀌었다. 서클활동, 봉사활동을 잘 조직해낸 성호는 자신감에 넘치며 성적도 점점 올라 반에서 3, 4등을 유지했고, 외곬으로 교과서만 보던 진수는 오히려 성적이 점점 떨어져서 반에서 석차가 10등을 오르내렸다. 게다가 내신 성적에는 사회 활동이 반영되어 진수는 점점 불리할 뿐이었다. 결국 성호는 꾸준히 성적이 올라 일류 대학에 들어갔고, 진수는 일류 대학이 아닌 곳에 들어가게 되었다. 많은 엄마들이 갖는 고민 중 하나가 이 다음 우리 아이가 성공하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가 이다. 예전에는 학교 성적이 뛰어나면 일류 대학을 가게 되고, 일류 대학을 나오면 취직도 잘돼서 성공하는 것으로 생각해왔다. 그러나 더 이상 회사원으로서의 생활이 안정적인 것만은 아닌 것이 현실. 경쟁이 심해지면서 평생 직장의 개념도 사라지고 있다. 오히려 모범생으로 차근차근 살아오던 사람은 갑작스런 사회와 경제 변화에 적응하지 못해서 자신을 둘러싸던 울타리가 사라지면 당황하거나 좌절하게 된다. 지난 IMF 때도 일류 대학을 나온 사람이나 그렇지 못한 사람이나 어려운 상황에 처하기는 마찬가지였다. 오히려 이를 극복하고 재기할 수 있었던 사람은 주변의 조건과 상관없이 기발한 아이디어와 끈기로 승부한 이들이었다. 미래에 성공하게 될 인간상을 어느 정도 제시해준 과거의 경험이기도 하다. 정보화 사회에서는 1년 앞도 어떻게 변화할지 모를 만큼 급속도로 모든 것이 변하고 있다. 지금 예상하는 것 역시 언제 어떻게 바뀔지 모른다. 내 자녀가 미래에 어울리는 사람으로 자라게 하려면 엄마의 안목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아이가 하려는 일이 과연 도움이 되는지 아닌지 판단해주는 것은 엄마가 어느 정도 감당해야 할 몫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대부분의 엄마들은 자신의 경험과 지식을 바탕으로 판단하게 마련이다. 평생교육을 받아가며 자녀를 위해 고민하는 엄마가 무엇보다 미래를 준비하는 엄마인 셈이다. 미래 사회는 어떻게 변할까? 한국교육개발원의 조석희 박사는 앞으로는 대학 입학이 점점 쉬워질 것으로 예상했다. 갈수록 학생수는 줄어들기 때문이다. 하지만 일류 대학을 선호하는 풍토는 그대로 유지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학부모의 생각이 변하지 않고, 누구나 갈 수 있는 대학이라면 일류라는 것에 대한 선호도가 더 커질 것이기 때문이다. 반면 윤은기 박사는 앞으로는 유학파가 늘어나는 만큼 서울대라는 명함에 연연하는 일은 줄어들 것이라고 내다봤다. 특히 요즘 아이들이 선호하는 방송계에서 일하는 경우는 더할 것이라는 예측이다. 앞으로는 수직사회가 아닌 수평사회가 될 것이기 때문이다. 직업은 다양화되어 가고 핵심적 능력을 한 가지 키워 가는 것이 성공의 비결이 된다고 주장했다. 아이들에게 필요한 것은 자제력, 사회성, 인내심 등 더불어 살아가는 사회에서 이겨낼 수 있는 힘이다. 수많은 직업 중 한 가지만 선택하면 되는데 한 가지만 잘하면 된다는 것은 인격적인 소양이 어느 때보다 부각이 되고 있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직업은 더 이상 좋고 나쁘고 할 것이 없고 선택의 기회가 넓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또한 무엇보다 창의성, 이해력, 문제해결 능력을 키우는 데도 힘써야 한다. 교과과정도 각 영역에서 창의적인 능력을 키우는 데 집중하는 방향으로 나아가고 있다. 엄마들이 공부했을 때처럼 교과서만 있는 그대로 달달 외우면 되는 것이 아니라 고민하고 문제를 스스로 풀어나가는 습관을 들여야 한다. 기본 개념을 깊이 있게 이해하고 응용하는 능력이 필요하다. 우리나라의 시험 형태는 점수와 석차가 중요해서 작은 것까지 얼마나 외웠나를 따지지만 이런 형태의 학습 분위기는 금방 사라질 전망이라는 것이 많은 교육 전문가들의 견해이다.
도움말 : 조석희(한국교육개발원), 윤은기(IBS 컨설팅 대표), 이봉순(한국지역사회교육협의회)|취재․이선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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