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습관과 관련된 주제가 있는 그림책을 읽어주면 아이들은 싫어하는 상황들을 자연스럽게 이해하고 거부감 없이 받아들일 수 있다. 아이에게 백 번 설명하고 윽박지르는 것보다 자신과 똑같은 상황에 처한 주인공이 나오는 그림책이 올바른 선생님 역할을 해줄 수 있기 때문이다. 내 아이가 올바른 생활 습관을 갖게 해주려면 어떤 그림책을 골라야 할까?
1. 과정을 꼼꼼히 보여주어야 한다.
생활 속 습관과 관련된 그림책은 아이가 쉽게 이해하고 따라할 수 있도록 과정이 꼼꼼하게 설명되어 있는 것이 좋다. 배변이 나오는 과정을 음식물을 먹는 순간부터 밖으로 나오는 것까지 차례차례 보여주면 자연스럽게 상황을 이해하며 차근차근 따라 해 볼 수 있다.
2. 의성어가 많고 구어체로 되어 있어야 한다.
'싹싹', '끄응끙' 등 의성어가 많이 나오면 아이들은 흥미를 갖고 읽게 된다. 또한 일상을 담은 책들이기 때문에 같은 상황에서 쉽게 활용할 수 있도록 구어체로 되어 있는 책이 좋다.
3. 생동감 넘치는 그림이 좋다.
아이들은 세수하기 싫어하는 주인공, 당근을 먹기 싫어하는 토끼 등 을 보며 자신의 모습을 보는 것처럼 느낀다. 얼굴이 빨개지도록 응가를 하는 그림이나 먹기 싫다고 세차게 도리질하는 모습 등이 생생하고 실감나게 그려져 있어야 쉽게 자신과 동일시하게 된다.
** 동생을 본 아이에게 보여주는 그림책
엄마 아빠의 모든 관심을 받던 아기들은 동생이 생기면 사랑을 빼앗겼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다 큰 아이가 아기 짓을 하면서 엄마를 당황하게 만들기도 한다. 이런 아이들에게는 마음을 따뜻하게 감싸주면서 생명의 소중함과 의젓한 자세를 배우도록 해주는 그림책이 좋다. 특별히 아이에게 책을 읽어주는 시간을 마련해서 아이가 부모의 사랑을 느끼도록 배려해 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