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을 사랑하는 아이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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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이순희 | 등록일 | 10.06.09 | 조회수 | 30 |
오늘도 유치원에 들어서니 유아들이 심은 꽃들이 활짝 피어 향기를 내뿜는다. 처음 청룡유치원에서 근무를 하게 되었을 때 이곳의 유아들은 식물에 대해 잘 알겠지 하는 생각을 했었다. 주변이 온통 꽃과 나무, 그리고 논과 밭이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유아들과 함께 생활을 하면서 그런 생각은 착각이었음을 금새 알게 되었다. 유아들은 식물의 이름이나 구조, 그리고 성장과정은 물론 식물의 존재에 대해서도 전혀 관심이 없었다. 하지만 4월 5월을 지나면서 유아들의 생각이 많이 자랐다. 봄이 되어 변화하는 모습을 산책을 통하여 날마다 관찰하고, 또 쑥,진달래꽃으로 요리도 하고, 직접 꽃씨를 심어 날마다 물을 주며 꽃을 피우고, 또 땅콩을 심고, 국화를 심어보며 유아들은 식물을 사랑하는 마음을 갖게 되었다. 귀가하는 시간 잎을 피우지 못하고 가지만 덩그러니 있는 나무를 보고 " 선생님 나무가 죽었어요. 불쌍해요."라고 말하는 우리 아이들... 자기 나무를 정하여 지속적으로 관찰을 하기로 한 약속을 잊지 않고 자기 나무를 지나갈 때마다 "나무야 안녕, 잘 자라라."라고 인사하는 아이들... 자신이 심은 꽃화분에 정성껏 물을 주며 활짝 핀 꽃을 세어보는 유아들의 미소를 보면 정말 천사같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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