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무야 고마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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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이순희 | 등록일 | 10.04.01 | 조회수 | 3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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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학교 주변에는 나무가 참 많다. 겨울내내 앙상한 가지만 남아있던 나무들이 이제 서서히 꽃을 피우고 잎이 나오며 그 아름다움을 드러낸다. 유아들은 우리 어른들보다 식물에 관심이 없다. 동물에 대해서는 너무나 신기해하고 작은 것까지 발견해내지만 식물의 변화를 발견해내지 못한다. 교사가 주도적으로 유아의 시선을 식물에게 가도록 계속적으로 산책하며 이야기를 해주고 과장되게 표현을 하면 그때서야 "선생님, 여기 민들레 꽃이 있어요"라고 먼저 발견하고 외친다. 봄,여름, 가을, 겨울의 변화나 나무의 계절에 따른 변화에 대해 그림으로 아무리 설명을 해도 유아들에게 마음에 와닿지 않는 것 같아 올해에는 유아들과 '내나무'활동을 하기로 하였다.
먼저 유치원 주변에 있는 나무 중에서 마음에 드는 것을 한 그루씩 골라 매일 지나갈 때마다 사랑의 대화를 나누기로 했다. 그리고 주기적으로 그 나무와 함께 사진을 찍어 사진을 보며 나무의 변화를 직접 느껴보도록 하려고 한다. 시간이 오래 걸리고 교육의 결과가 금방 드러나는 것은 아니지만 1년의 시간이 흐르면서 유아들의 생각도 많이 자라날 것이라 믿는다. 나무를 접고 나무심기 게임을 하면서, 그리고 나무로 만든 것이 무엇이 있는지 하나하나 알아보면서 유아들에게 나무의 소중함을 알게 하였다. 이 아이들이 자라면서 결코 나무를 함부로 꺾지 않을 것이다. 아니 그 이상으로 자연환경의 소중함을 알고 미래의 환경보호에 자기가 처한 곳에서 큰 역할을 하게 되리라 믿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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