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 마중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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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고유라 | 등록일 | 13.09.25 | 조회수 | 13 |
아기가 엄마 마중을 가려고 전차 정류장에 갔다. 안전 지대에 낑하고 올라 갔다. 기다리는 전차가 오자 갸우뚱거리며 차장에게 우리 엄마 안 와요? 하고 묻자 차장은 네 엄마를 내가 아니?하고 땡하고 갔다. 또 전차가 와서 우리 엄마 안 와요? 하고 물었더니 또 땡하고 갔다. 전차가 또 와서 우리 엄마 안 와요? 라고 물었는데 이번 차장은 친절하게 위험하니까 가만히 한곳에서기다리라고 했다. 그래서 아기는 바람이 불어도 코가 빨개져도 가만이 서 있었다. 전차가 와도 차장에게 더이상 묻지 않았다. 저녁이 되고 함박눈이 내릴 때 엄마가 오셨다. 아기는 엄마 손을 잡고 따뜻한 집으로 갔다. 아기가 힘들 것도 참고 엄마를 간절히 기다리는 마음이 내 마음 같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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