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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Q를 살리는 교육
작성자 청룡초 등록일 09.05.26 조회수 173

우리교육 EQ를 살리자

 

열두살된 두 어린이가 재미있게 놀고 있었다. 문득 시계를 본 어린이가

“이젠 공부해야 하니까 너는 방해하지 말고 너의 집에가”라고 말했다.

이 말에 격분한 아이는 씩씩거리며 자신의 집에서 흉기를 가져와서 세 군데나 찔러 중상을 입혔다.

어른들은 피해 아동 편에 서서 찌른 아이만 나쁘다고 생각하는 경향이 있는데 상대방 친구의 마음을 상하도록 말을 했을 가능성이 큰 피해아동의 동기제공 부분도 한번쯤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

이 사건은 어른들이 감성지수(EQ)를 높일 수 있는 교육적 환경보다는 영어, 컴퓨터, 속셈, 영재교육 학습지 중심의 교습 등 아이의 머리를 똑똑하게 하는 종류의 교육에만 열을 올린데 그 원초적 원인이 있다고 본다.

이 사건은 우리나라와 같은 교육환경에서 어느 가정의 자녀에게나 있을 법한 일이다.

EQ는「①자신의 정서상태 알기」「②자신의 감정 조절하기」「③동기화」

「④다른 사람의 정서상태 알기」「⑤다른 사람과 원만한 관계 유지하기」로 이루어진다. 이 사건의 경우 피해를 본 아이는 「다른 사람의 정서상태 알기」 대한 능력이 부족 했고, 가해아동은 「자신의 감정조절 능력」이 부족했다고 볼 수 있다.

우리는 이 다섯 가지의 EQ요인이 균형적으로 발달하도록 돕고 있는지 한번 점검해 봐야한다.

중류 이상의 계층에는「부족한 것이 없으니 우리 아이는 아닐 거야」「학교 공부를 잘 하는데 이런 일이 일어나려고」「좋은 대학이나 좋은 직장에 들어갔으니 괜찮을 거야」라고 생각하는 부모와 교사들이 많지만 안심할 수만은 없다. 중류이상 가정의 청소년 범죄가 급증하고 유형이 포악해지는데다 범죄아동의 연령이 하향화하는 것이 이를 입증한다. 이제는 우리교육의 총체적 위기를 EQ살리기 지혜로 바꾸어나가야 할 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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