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는 부모의 모든 것을 닮아간다.

   아이들은 부모와 같이 생활하면서 모든 것을 닮아갑니다. 음식을 먹는 방법, 세수를 하는 방법, 신발을 벗어 놓는 방법 등 부모가 생각하기에는 자칫 사소한 일들로 비춰 질지도 모를 일까지도 민감하게 닮아갑니다.

이 가운데 부모가 의도적으로 가르치는 것도 있지만, 가르치지 않는 것도 배우게 됩니다.

아버지가 현관문을 발로 미는 버릇이 있으면 아이도 현관문을 발로 밀게 되고, 어머니가 성질이 급해서 신발을 아무렇게나 벗어버리고 들어가면 아이도 집안에 들어올 때 신발을 함부로 벗어버리게 됩니다.

 ‘세살버릇 여든까지 간다.’고 어릴 때의 습관은 평생으로 이어지지요.

그리고 이 습관은 다음 세대까지 대를 이어 갑니다. 좋은 버릇이라면 몰라도 나쁜 습관이라면 깊이 생각할 문제입니다. 그러나 이와 같은 생활습관보다 더욱 중요한 것은 바로 부모의 가치관 입니다.

“내 아이는 장차 어떠한 사람이 될까?” 그것은 곧 부모의 가치관이 좌우하게 됩니다. 아버지가 예의 바르고 정직하며 정의감이 강하고 용기 있는 사람이면 아이도 그런 사람으로 자랍니다.

어머니가 동정심이 많아 어려운 이웃을 잘 도우면 아이도 동정심이 많은 사람으로 자라겠지요?

 이것은 아이들이 부모의 가치관을 그대로 전수받기 때문입니다.

  아이를 사람다운 사람으로 기르는 길은, 부모가 건전한 가치관을 가지고 그 가치관을 실천하는 행동을 자주 보여주는 것입니다. 그것은 아이들의 마음속에 올바른 가치관을 심는 교육입니다. 올바른 가치관을 심는 교육은 한 두 번으로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라, 부모의 일관된 행동이 꾸준히 반복될 때 이루어지는 것입니다. “정신적인 것”은 “고귀한 유산” 입니다. 물질적인 재산은 자녀들이 평생 지니지 못하나“정신적인 것”은 평생 또는 대를 이어 가며 지니고 살아갑니다.

아이들의 마음속에는 아버지 어머니가 살아 있습니다. 아버지와 어머니의 가치관이 살아 있다는 말입니다.

아이들은 이 가치관에 따라 행동합니다. 그러기에 부모의 올바른 가치관은 아이에게 있어 그 어떤 것보다도 위대한 유산이 되는 것이고 “올바른 아버지상, 올바른 어머니상을 심어야 합니다.”

 선생님의 경우도 마찬가지입니다.

유아 및 초등학교 시절의 학교교육에서 아이들은 선생님의 모든 것을 닮아 갑니다. 선생님의 언행, 습관, 옷차림, 글씨체 및 가치관 까지도 선생님의 영향이 큽니다.

한 아이의 교육을 맡는다는 것은 그 아이의 인생을 책임지는 것입니다. 이렇게 막중한 임무를 우리 선생님들은 부모 못지않게 아이들의 인생에 영향을 미칩니다. 따라서 아이가 듣지 않는 곳에서는 더러 선생님 흉을 볼 수도 있겠지만 아이가 듣는 곳에선 절대 선생님 흉을 보아서는 안됩니다. 아이교육에 도움이 안된다는 이야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