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북도교육감

신   년   사

2010.   1.   1.

  존경하는 도민 여러분,

  그리고 사랑하는 교육가족 여러분!

  꿈과 희망을 가득 담은 경인년 새 아침이 밝았습니다.

  겸허한 마음으로 새해를 맞습니다.

  우리 앞에 고스란히 놓인 일 년이라는 시간이 ‘열어 보지 않은 선물’처럼 마음을 설레게 합니다. 새해 새 아침에 우리 충북교육 발전을 소망하는 간절한 기원을 드려 봅니다.

  새해에는 충북도민과 교육가족 여러분의 가정에 환한 햇살과 기쁨의 기운이 넘치고, 뜻하시는 모든 일을 성취할 수 있는 행운이 늘 함께하시길 기원합니다.

  지난 1년 동안 충북교육가족 모두는 기본이 바로 선 일류 충북교육을 구현하기 위해 혼신의 노력을 기울여 왔습니다.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충북교육 발전을 위해 묵묵히 헌신해 주신 교육가족 여러분의 노고에 깊은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사랑하는 교육가족 여러분!

  현대사회는 다문화사회로서 사회적 양극화가 뚜렷하고, 저출산 고령화가 심각한 시대입니다. 또한, 사회체제가 다양한 만큼 학습자의 요구도 다양해지고 있습니다.

  이러한 시대적 추세에 따라, 학교교육의 다양화 정책은 모든 학생들의 개성을 존중할 수 있도록 능동적으로 대응해 나가야 할 것이며,

  학생과 학부모에게 다양한 학교 선택권을 제공하여, 학교의 다양성을 살리면서 동시에 학교에 대한 만족도를 높일 수 있는 방향으로 추진되어야 할 것입니다.

  이에 따라, 2010년 우리 충북교육은 기본교육을 더욱 내재화하고, 다양성을 존중하는 교육을 전개하겠으며,

  자신만의 행복을 추구하기보다는 타인의 행복을 더 소중하게 여길 수 있는 교육시책을 적극 펼쳐 나가겠습니다.

  첫째, 개개인의 특성을 존중하는 다양한 교육을 전개하겠습니다.

  다양한 시대에 살면서 적극적인 사고로 각자의 개성을 키워나가는 학생들에게는 폭넓은 지식을 활용할 수 있는 맞춤식 교육과정이 필요합니다.

  무엇보다, 학교교육과정의 자율화․특성화에 역점을 두겠습니다. 충북형 교과교실제를 운영하고, 맞춤형 수준별 수업을 내실화하겠으며, 교육과정을 지역화하고 다양화하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하겠습니다.

  기초학력을 향상시킬 수 있도록 지원체제를 더욱 강화하겠습니다. 단위학교 기초학력 책임지도제 실시, 학력향상 중점학교 운영 등으로 기초학력이 부족한 학생을 최소화하도록 교육하겠습니다.

  교육은 교사의 희생을 먹고 자라는 나무와 같다고 생각합니다. 교직원 연수를 통한 역량 강화로 개인차를 존중하는 교실수업을 적극 지원하겠습니다.

  둘째, 수월성 교육을 강화하여 창의적인 인재를 육성하겠습니다.

  교육은 수월성과 보편성의 원리가 조화롭게 공존하면서 교육정책이 수립되고 실행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일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공부 잘 하는 학생은 더욱 잘 하게 도와 주고, 공부를 힘들어 하는 학생은 뒤처지지 않도록 적극적인 지원을 해 주어야 할 것입니다.

  이를 위하여 특색 있는 학교를 확대하고, 기숙형 고교와 마이스터고를 내실 있게 운영하겠으며, 자율학교 운영 지도를 강화하는 등 다양한 형태의 학교를 육성하는데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입니다.

  또한, 영어로 수업하는 영어교사의 전문성 신장을 위하여 TEE 인증제를 새롭게 추진하겠으며, 학생외국어교육원 청주센터를 설립하여 생활 체험 중심의 영어교육 프로그램을 강화하겠습니다.

  영재교육은 국가경쟁력을 강화하고 교육기회의 형평성을 제고하는 두 측면을 모두 포함하고 있습니다.

  영재교육 대상자 선발을 기존의 시험 선발방식에서 관찰 및 추천방식으로 전환하여 영재교육의 본질에 보다 충실하도록 할 것입니다.

  또한, 인문사회 분야의 폭넓은 소양을 갖추고, 과학교육을 충실하게 받은 인재를 양성하고자 일반계 고등학교에 과학중점학교를 새롭게 도입․운영하겠습니다.

  셋째, 기본이 바른 학생들이 안전한 학교에서 희망을 키워가도록 교육하겠습니다.

  우선, 따뜻한 감성을 지닌 충북학생을 육성하겠습니다.  '사랑의 반올림 운동'과 '사랑의 효도전화 365 캠페인' 등 도민과 함께 하는 감성교육을 추진하겠습니다.

  학교교육에서의 다양화란 학교를 ‘배움의 공동체’로 만드는 것이라 할 수 있으며,

  특히, 학교교육에서 소외되기 쉬운 소수에 대한 세심한 배려가 우선되어야 할 것입니다.

  부적응 학생들이 학교에 보다 잘 적응할 수 있는 능력을 지닐 수 있도록 청명학생교육원을 설립하여 체계적으로 운영할 계획입니다.

  대입상담콜센터를 통한 실시간 상담활동을 지원하며,  학생들의 체감온도에 맞춘 상담활동을 지원하기 위하여 대안교실과 학생생활지원단을 확대 운영하겠습니다.

  넷째, 교육수요자 중심의 지원행정을 실현하겠습니다.

  교육에 있어서 자율화는 학교에서 다양하고 질 높은 교육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학교운영에 대한 권한을 학교장 등 학교 구성원에게 돌려주는 것이라 생각합니다.

  학교자율화가 현장에 깊이 뿌리내려 단위학교별로 자율역량을 강화하는데 큰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입니다.

  교장공모제를 확대하고, 학교장의 인사권을 강화하는 등 교원임용방식을 더욱 다양화하고, 교원능력개발평가와 학교경영평가도 확대하여 공교육의 책무성을 강화하겠습니다.

  올해부터 전면 시행되는 복식부기 회계제도가 안정적으로 정착되어, 일선 학교의 자율경영에 큰 디딤돌이 될 수 있도록 모든 행정력을 모아 지원하도록 하겠습니다.

  다섯째, 교육공동체 모두가 만족하는 행복한 교육환경을 조성하겠습니다.

  그동안 농․산촌지역은 학생 수가 지속적으로 감소하여 소규모 학교가 증가하는 등 교육과정을 정상적으로 운영하기가 어려웠습니다.

  이에 대한 근본적인 대책으로 전국 최초로 기숙형 중학교 설립을 추진하여 농․산촌지역 학생들의 학습권을 보장하고, 정상적인 교육과정을 운영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습니다.

  그리고 농․산촌지역과 저소득층 자녀에 대한 급식비 지원을 확대하여 가난 때문에 교육에서 소외되는 학생이 없도록 더욱 많은 관심을 갖겠습니다.

  오늘날 유아교육은 교육과 보호를 통합한 종일제 수업방식으로 변화해 가고 있습니다. 이러한 시대적 흐름에 맞추어 유치원 종일반 운영을 100% 전면 시행할 수 있도록 준비에 만전을 기하겠습니다.

  특수교육은 어느 누구에게만 국한된 일이 아니라 교육가족 모두가 협력하여 추진해 나가야할 중요한 일이라 생각합니다.

  특수교육 대상 학생들이 꿈과 소망을 갖고 행복하게 생활할 수 있도록 특수교육지원센터를 활성화하고 특수교육보조원을 확대․배치하는데 지원을 아끼지 않겠습니다.

  아울러, 다양한 교내 리그제 실시로 공부하며 운동하는 분위기를 조성하고, 신종플루 예방 등 전염병 예방관리에도 최선을 다하여 학생들이 즐겁게 학교생활을 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존경하는 도민 여러분,

  그리고 사랑하는 교육가족 여러분!

  지금까지 2010년도 충북교육의 나아갈 방향을 제시하였습니다.

  앞에서 언급한 주요 교육시책은 충북도민과 교육가족 여러분의 신뢰와 열정이 더해질 때 시너지 효과를 거둘 수 있으리라 확신합니다.

  우리 학생들의 가능성은 끝없이 펼쳐져 있습니다. 그 가능성을 다듬어 주고, 바른 길로 안내해 주는 역할은 우리 교육가족들과 학부모님, 그리고 지역사회가 하나의 교육공동체를 이루어 맡아 주셔야 할 것입니다.

  저와 함께 새해 아침에 붉게 타오르는 ‘꿈과 슬기를 담은 희망의 햇살’을 우리 충북 학생들에게 골고루 나누어 주시길 부탁드립니다.

  저는 지난 송년사에서 더욱 발전하는 우리 교육을 위해 화합의 정신을 당부하였습니다. 화합의 힘은 위대하여 불가능을 가능으로 변화시킬 수 있습니다.

‘합한 두 사람은 흩어진 열 사람보다 낫다’라는 명언을 되새겨 봅니다. 사랑하는 우리 학생들을 교육하는 일에 힘을 모아 주실 것을 당부 드립니다.

  화합의 기틀 위에 관심과 사랑으로 뿌려진 교육의 씨앗은 우리 학생들의 꿈과 희망을 이루고, 더 나아가 ‘모두가 행복한 충북교육’이라는 꽃을 아름답게 피울 수 있음을 확신합니다.

‘미래가 좋은 것은 그것이 하루씩 다가오기 때문’이라는 링컨의 말대로 2010년의 하루하루가 행복의 선물이 되어 학생들을 행복하게 해 줄 수 있기를 간절히 기원합니다.

  ‘행복한 충북교육의 실현’을 위해 충북교육가족 모두는 혼신의 노력을 경주하겠습니다.

  우리 모두는 한마음으로 지혜를 모아 한 걸음 한 걸음씩 나아가겠습니다. 순간의 열정보다는 한결같은 마음으로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작은 물방울이 모여 큰 바위를 뚫을 수 있는 것처럼 하루하루 최선을 다하는 성실함으로 저의 소임을 펼쳐,「희망의 창을 열어 미래의 터를 다지는 2010년」으로 힘차게 출발하겠습니다.

  새해에도 더욱 알찬 충북교육의 결실을 기대하며 여러분 모두 건승하시고, 가정에 보람과 기쁨이 늘 함께 하시기를 진심으로 기원합니다.

  여러분, 존경하고 사랑합니다!  감사합니다.

2010년   1월   1일

충청북도교육감   이  기  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