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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성초 - 뛰어난 항생·항균작용으로 천식·기침·비염 등에 효과
작성자 손영진 등록일 15.09.22 조회수 129

어성초 - 뛰어난 항생·항균작용으로 천식·기침·비염 등에 효과(퍼옴, 지리산 약초학교)

 

허은선의 우리 약초 이야기(26)어성초

뛰어난 항생·항균작용으로 천식·기침·비염 등에 효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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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약모밀·중약초(重藥草)·즙채·취령단(臭靈丹)·어린진주초(魚鱗珍珠草)·십약(十藥). 이는 일본과 중국을 비롯한 여러 나라에서 불리는 어성초의 이름이다.

 어성초는 삼백초과에 속하는 다년생 초본이다. 키는 25~30㎝이며, 붉은 보랏빛의 가는 줄기와 끝이 뾰족한 심장 모양의 잎 등에서 생선 비린내(魚腥·어성)가 난다. 약간 그늘지고 습기가 있는 곳에서 잘 자란다. 꽃은 5월 중순경부터 4개의 갈라진 꽃받침 한가운데서 하얗게 핀다.

 우리 몸에 쌓인 독을 정화하는 데 탁월한 기능을 가진 어성초는 번식력이 매우 강해 주변에서도 흔히 볼 수 있다. 천식·기침·해소·비염 등에 효과가 있어 예로부터 어성초의 전초를 튀기거나 매운탕·어죽 등에 넣어 먹었다. 건조시킨 것을 끓여 마시기도 했다.

 어성초 전초에는 다량의 정유성분이 들어있는데, 특히 ‘데카노일 아세트알데히드’는 설파민계 항생제의 4만배에 이르는 효과가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약리물질인 ‘케르시트린’ 또한 광범위한 항균작용을 한다. 어성초는 단백질·지질·칼슘·철분·염화칼륨·황산칼륨·마그네슘·미네랄 등을 함유하고 있다.

 그럼 어성초는 어떻게 먹을까. 우선 발효액을 생각해 볼 수 있다. 생어성초를 꽃이 피기 시작할 무렵 채취하여 씻은 다음 물기를 빼고 잘게 썰어 설탕과 같은 양으로 버무린다. 이를 항아리에 넣고 한지로 덮은 뒤 다음 날부터 15일간 매일 뒤집어 준다. 이런 과정을 거쳐 1차 발효시킨 후 건더기는 건져내고 남은 액을 병에 옮겨 담아 냉장고에 넣고 2차 발효시킨 다음 먹는다.

 삶아서 물로 마실 수도 있다. 먼저 곰보배추, 인동덩굴, 마가목 줄기, 도라지 등을 함께 삶은 뒤 불 끄기 5분 전쯤 깨끗하게 씻어 말린 어성초를 넣고 30분 정도 우려내 마시면 된다.

 심하면 얼굴이 새파랗게 질리고 숨 쉬기도 힘든 천식. 이런 천식을 낫게 하는 약초들이 많지만 우리 주위에서 손쉽게 구할 수 있는 게 어성초다.

 중국과 대만에서 32개의 이름으로 불리우고 일본에서는 제1의 민간약초로 꼽히는 어성초, 천식과 대적할 수 있는 약초로 추천한다.

 <지리산 약초학교 대표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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