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철 `상한 음식` 확인하는 방법 여름을 앞둔 요즘 기온이 빠르게 올라가면서 실온에 놔둔 음식이 상하는 경우가 많아지고 있다. 이에 따라 평소처럼 무심코 상온에 식재료들을 놔두었다가 섭취해 탈이 나는 위험도 높아졌다. 실제로 식중독은 한여름이 아닌 5~6월 사이에 가장 많이 발생한다. 기온이 높아지지만 한여름보다 음식 보관에 대해 신경을 덜쓰기 때문이다. 따라서 식품을 먹기 전 상했는지 상하지 않았는지 구별하는 방법을 알아두면 여름철 식중독 예방에 효과적이다. ◆달걀 달걀은 껍질에 쌓여 있어 외관을 보는 것만으로는 상했는지 상하지 않았는지 그 여부를 확인하는 것이 쉽지 않다. 이때 달걀을 깨지 않고도 상했는지 알 수 있는 방법이 있다. 소금을 1~2스푼 희석시킨 물에 달걀을 넣어보면 된다. 바로 가라앉으면 신선한 달걀이지만 물 위에 둥둥 뜨면 달걀이 상한 것이다. ◆생선 어패류는 대표적으로 식중독을 유발하는 식품이다. 날생선은 구입 후 빠른 시일 내에 냉장 상태로 보관해 1~2일 안에 먹어야 하며 조리한 생선은 냉장고에 넣어 3~4일간 보관 가능하다. 먹기 전에는 반드시 뜨거운 열에 데워야 한다. 어패류는 전자레인지에 해동을 살짝 시켜보면 상했는지 확인할 수 있다. 해동을 했을 때 스펀지처럼 뭉글뭉글해지면 상한 것이다. 해물의 경우 비린내가 심하면 색이 변하지 않았어도 상한 것이니 주의해야 한다. ◆육류 육류는 단백질이 풍부해 식중독을 쉽게 일으킨다. 육류 중에서도 돼지고기가 가장 높은 식중독 발생 비율을 차지하며 여름철 다이어트로 많이 섭취하는 닭 가슴살도 식중독을 일으킨다. 쇠고기나 돼지고기의 경우 해동했을 시 색이 하얗다면 상한 것이며 닭고기는 색이 검게 변하거나 냄새가 나면 상한 것이다. ◆우유 기온이 조금만 높아져도 상하는 우유는 유통기한만 지키면 된다는 생각을 갖기 쉽다. 유통기한은 시중에서 유통될 수 있는 기간으로서 음식의 신선도와 가격에 합당한 품질을 보증할 수 있는 기간을 의미한다. 따라서 우유를 마실 수 있는 기한은 유통기한보다 조금 더 길다고 생각하면 된다. 상한 우유를 구별하는 방법은 비교적 쉽다. 우유를 몇 방울 생수에 떨어뜨리면 된다. 그대로 우유 방울이 가라앉으면 정상적인 우유지만 물에 퍼지면 상한 우유다. ◆채소 채소가 상했는지 확인하기 위해서는 끝 부분을 확인하면 된다. 채소는 상하면 끝 부분이 검게 변하기 때문에 외관으로 확인이 가능하다. 마늘은 상하면 표면이 끈적거리고 고추는 겉면이 검게 바뀐다. 이 밖에도 빵이나 과자가 푸석푸석해지면 버려야 하고 마요네즈는 기름과 물이 분리될 때, 고추냉이는 물기가 먼저 나올 때 상한 것이다. 여름철 간식으로 먹는 아이스크림도 냉동실에 오래 두면 상하는 경우가 있다. 얼지 않고 녹아 있는 상태라면 유지방이 변한 것이니 먹으면 안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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