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내 과학의 날 행사를 마치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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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청천중 | 등록일 | 09.05.02 | 조회수 | 177 |
4월 19일인 어제 2007년도 교내 과학의 날 행사가 열렸다. 작년에 과학의 날 행사를 하면서 초등학교때와는 다른 프로그램들 때문에 기분이 좋았고, 재미있었다. 이 과학의 날 행사를 일년이 지나서 하고 나니까 기분이 조금 다르다는 느낌을 받았다. 튼튼다리를 만들때도 작년에는 그냥 어떻게든 엮어서 튼튼하다고 생각하고 만들었지만 어제는 모두 생각을 모아 아이디어를 짜고 작년 3학년 오빠들이 가장 튼튼하게 만들었던 다리의 모양을 따라서 만들어보았다. 만들고나니 정말 뿌듯했다. 그리고 고무동력기를 그저께 새벽까지 열심히 해서 완성을 했다. 물풀을 까먹고 사지 못해서 행사 당일인 어제 학교에 와서 물풀을 사다가 붙였다. 나는 솔직히 아무 기대도 하지않고 종이를 붙이면서도 안붙여져서 짜증만 냈다. 그리고 고무동력기 날리기를 하려고 대기하고 있을때 균형이 잘 맞나 날려본다고 날려봤는데 손으로 잡았더니 꼬리날개가 내 손톱때문에 찢어졌다. 정말 난 교실로 종이를 다시 붙이러 가서도 '오늘 잘 안되려나 보다...휴~' 하고 걱정을 참 많이했다. 내 차례가 되어 고무동력기를 날렸다. 37초의 좋은 기록과 우리의 시야에서 사라진 내 고무동력기. 이곳 저곳에서 들려오는 학생들의 탄성. 고무동력기에 대한 묘한 기분으로 인해 몇 년째 고무동력기를 하는 것은 바로 이런 기분 때문일 것이다. 고무동력기의 동체와 프로펠라가 태극기의 반대 방향으로 바람을 맞서고 있는 나의 손에서 떨어질 때면 나는 고무동력기를 따라 눈을 옮긴다. 그 묘한 기분. 정말 기분이 좋아진다. 두번째 날리고 싶은 마음에 사라진 고무동력기를 찾으러 해맸다. 옥상에 있는 줄 알고 올라갔더니 문이 잠겨있었고, 다시 행정실로 가서 행정실장님과 옥상에 올라가서 옥상을 다 뒤졌지만 내 고무동력기는 없었다. 아쉽지만 좋은 기록에 만족하며 운동장으로 다시 나가고 있을때 , 박주현 오빠가 할일이 없다며 같이 찾으러 가자고 했다. 그래서 후문으로 나가서 어떡할까 ~ 고민하다가 눈을 돌린 순간 선평빌라 뒷쪽에 떨어져있었다. '난 정말 운이 좋다'는 생각이 들었다. 고무동력기 1등을 발표하는 순간 과학선생님의 입에서 내 이름이 불렸고, 나는 정말 좋았다. 여러가지 안좋은 일이 내가 1등하게 도와주려는 것들이 였나 하는 생각에 기분이 좋았다. 강당으로 튼튼다리를 만들러가서 만들다보니 손에서 피가 나고 있는 것을 알았다. 프로펠라를 잡던 왼손에 여기저기가 프로펠라 앞부분 철사에 찍혀있었다. 그래서 베고, 찍히고 피가나고 있었다. 하지만 너무 좋았던 나머지 생각도 안하고 있었다. 그제서야 아픈걸 알았고, 참고 열심히 튼튼다리를 만들었다. 알록달록 예쁘고 튼튼한 다리를 만든 우리 조 ! 결과는 삼등이였다. 일등하자고 했던 우리의 꿈은 삼등으로 끝났지만, 재미가 있어서 기분이 좋았다. 물로켓도 일등이 우리반에서 나온줄 알고 좋아했지만 아니였다. 아쉬웠지만 그래도 과학의 날 행사에 푹 빠져 다른 생각을 하지않았다. 공기부양풍선자동차도 또 하나의 가족들끼리 모여 만드니깐 더 재미있었다. 그림도 그려갔는데, 내가 봐도 정말 잘 그린것 같다. 과학선생님이신 최선희 선생님 ! 과학의날 행사 정말 재밌었구요~ 모든 선생님들과 1, 2, 3학년 선후배님들~ 수고 많으셨습니다. 중간고사 열심히 공부하셔서 만족스러운 결과 받으세요! 청천중 화이팅!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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