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임캡슐 관련 당부의 말씀을 올립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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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 | 등록일 | 24.10.08 | 조회수 | 23 |
첨부파일 | |||||
타임캡슐 및 기념비 위치
타임캡슐 외관 (입구)
행사 사진
행사 책자
타임캡슐 개봉 및 물품 반환은 지금이라도 지켜져야 합니다. 그것은 매립 당시 학교가 약속하고 모든 참여자가 전원 동의했던 내용입니다. 증거자료는 기념비와 졸업앱범 및 당시 행사 자료, 증인으로는 행사에 직접 참여한 2500여명의 재학생들 및 그들의 학부모들이 있습니다.
"학생들 한명 한명의 소중한 자료를 본인 동의 없이 섣불리 봉인 해제할 수 없"다는 학교의 설명은 법적 근거가 없습니다. 타임캡슐 내 물품은 졸업생 2500명의 개인 사유재산입니다. 1999년에 소유주가 전원 동의한 타임캡슐 개봉 및 물품 반환은 현재 2024년에도 법적으로 유효합니다. 물품의 보관자인 학교가 물품의 소유주가 동의한 봉인해제를 임의로 무효화할 수 없습니다.
"개인정보 때문에 몇 퍼센트 이상 동의를 구해야 하는데 동문회가 없어 그럴 방법이 없다"는 학교의 말도 법적 근거가 없습니다. 보관된 물품 안에 포함된 개인정보가 수집된 목적은 20년 후 반환하기 위함이었으며, 개인정보처리자인 학교는 그 목적에 따라 물품을 반환해야할 법적 의무가 있습니다. 재동의가 필요하지 않기 때문에 동문회의 개입이 필요하지 않습니다. 따라서 동문회가 없다는 사실이 학교의 법적 의무을 피할 구실이 될 수 없습니다.
물품반환은 법적 문제를 피할 유일한 방법입니다. 저를 도와주신 한 변호사님은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각 개인들의 물품을 본인들에게 반환한다면 다른 개인들의 개인정보를 침해할 염려가 전혀 없기 때문에, 개인정보처리자인 학교측이 법령을 위반하는 일은 없을 것입니다." 또 다른 변호사님은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개봉을 지연하는 것은 졸업생의 재산권을 침해할 수 있습니다. 타임캡슐 내 물품은 졸업생 개인의 소유이고, 졸업생들은 개별 물품의 반환을 요구할 수 있으며, 학교는 이를 적절히 처리해야 할 의무가 있습니다"
"협의체를 구성해서 해제일, 방법등을 모색"하겠다는 학교의 게시글로부터 이미 오랜 시간이 흘렀습니다. 해제일은 이미 약속된 날짜가 지났기 때문에 언제가 되어도 문제가 되지 않습니다. 반환 방법도 간단합니다. 타임캡슐 내부의 물품은 반별 바인더로 정리되어 있고, 각 바인더 안에는 번호별로 졸업생의 물품이 정리되어 있습니다. 바인더들을 지상으로 옮기시고, 모교에 찾아오는 졸업생들에게 본인확인 후 1999년 당시 학년, 반, 번호에 따라 본인물품을 찾아 돌려주시면 됩니다. 봉인해제도 어렵지 않습니다. 행사 사진에서 보시다시피 타임캡슐의 입구 부위는 그리 깊지 않은 위치에 매장되어 있습니다. 타임캡슐 자체는 오래된 건물의 옥상에서 자주 볼 수 있었던 플라스틱 옥상 물탱크이며, 뚜껑은 반시계방향으로 돌리면 열립니다.
지난 5년간 2500명의 재산권 및 개인정보권이 침해되었습니다. 자칫 법정 싸움으로 비화할 수 있는 위기를 대화로 해결하고, 학교의 역사를 빛낼 기회로 승화시키는 지혜를 보여주시기를 바랍니다.
2000년도 졸업생 올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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