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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지사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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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북도교육감 2016. 신년사
작성자 *** 등록일 15.12.30 조회수 164

존경하는 도민여러분!

사랑하는 교육가족 여러분!

 

새해 아침 백두대간 능선을 따라 장엄한 해가 솟았습니다. 붉은 원숭이해의 힘찬 기운과 축복이 여러분 가정마다 차오르시길 기원 드립니다.

 

금년에도 충북교육은 도민께서 명해주신 오늘의 배움이 즐거워 내일이 기다려지는 행복한 교육 실현을 위해 온 정성을 쏟아 나가겠습니다.

 

산업화 사회에서 지식정보화 사회로의 급격한 이행은 교육 패러다임의 변화를 요구하고 있습니다. 경제개발협력기구(OECD)가 개인의 성공적 삶과 사회 발전에 필요한 핵심역량을 위해 시도한 DeSeCo 프로젝트이후 세계 각국의 교육방향은 역량중심 교육과정으로 바뀌어 가고 있습니다.

 

교육부가 우리 사회의 교육 분야 안목과 인식이 성숙되기도 전에 2015 개정 교육과정을 서두르는 것은 이런 세계 교육 흐름을 주목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우리 교육청도 미래 사회에서 요구하는 핵심역량을 키우고 창의 융합형 인재를 기르는데 초점을 맞추어 갈 것입니다.

 

그런데 이것은 어느 한 기관이나 학교만의 힘으로 할 수 있는 일이 아닙니다. 학교와 교육청, 지역사회가 서로 손잡고 지혜를 모아 나가야 합니다.

 

우리 교육청은 지난해 여러 가지 면에서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2015.교육부 시도교육청 평가에서 최우수 교육청에 선정된 것을 비롯하여 각 분야에서 괄목할 성과를 올렸습니다.

 

흔들림 없이 묵묵하게 추진해준 교육가족 여러분의 노고에 감사드리고, 응원해주신 도민 여러분께도 깊이 감사 드립니다.

 

금년은 학교 현장의 교육력을 높이기 위해 현장에서 답을 묻고, 현장에서 답을 찾는 지혜의 해로 삼고자 합니다. 각 급 학교 현장방문을 통해 많이 묻고 들으면서 교육가족들과 소통하고, 학교의 교육력을 높이며, 배움과 성장을 튼튼히 하겠습니다.

, 충북교육에 대한 성찰과 성과, 전망을 함께하는 종합이고, 체계적 정책 연구를 수행하여 중장기 발전방안을 수립해 나가겠습니다.

 

2016년 우리 충북교육은 옛것을 바탕으로 새것을 모색하는 법고창신(法古創新)의 정신, 즐기는 일은 고단하지 않다는 요차불피(樂此不疲)의 자세로 정진하겠습니다. 5대 시책을 중심으로 120개 세부사업을 수립하여 적극적으로 추진하겠습니다.

 

첫째, 더욱 큰 희망의 길을 향해 손잡는 참여소통협력의 교육공동체를 구현하겠습니다.

 

학부모 기자단, 행복교육모니터단, 교육발전간담회를 통해 다양한 교육정책을 수렴하고, 교육정책 청문관제, 소통연찬회 등을 통해 교육공동체 및 지역사회와의 소통과 협력을 더욱 강화하겠습니다.

 

학부모 강연 콘서트, 열린 아버지학교, 학부모지원센터 운영 등 학부모의 학교교육 참여 기회를 확대하여 교육공동체의 공감대를 이끌어내고, 학교장의 경영 역량과 단위학교의 자율책임 경영을 강화하여 학교 교육력을 높이겠습니다.

민원 환경과 교직원 인사 행정을 합리적으로 개선하고, 청렴 충북교육 추진 기획단 활성화와 정책 및 특정 감사 등을 통하여 깨끗하고 청렴한 공직풍토를 조성하겠습니다.

 

둘째, 행복씨앗학교의 안착과 학교혁신을 통해 공교육을 내실화하겠습니다.

 

학교 혁신을 통해 자발성과 민주성, 협업역량과 공동체역량을 높이고, 행정업무 중심에서 수업과 생활지도 중심의 학교를 만들겠습니다.

 

학교별 맞춤형 교육과정 운영으로 교육만족도를 제고하고 수업역량강화 연수, 평가방법 개선, 학습공동체 운영 등으로 수업이 중심이 되는 학교문화를 만들어 가겠습니다.

 

충북학습종합클리닉센터, 두드림학교, 사랑가득 돌봄 공부방 등을 운영하여 학생들의 기초기본학력과 자기주도적 학습력을 높여 나가겠습니다.

 

탐구·체험중심 창의과학교육 기반을 구축, 배움과 성장 중심의 반기문 글로벌 리더십 캠프 운영 등으로 지역사회와 밀착된 창의융합형 글로벌 인재를 육성하겠습니다.

학생들의 진로역량 강화를 위해 진로체험시설(, 주성중학교)을 확충하고, 자유학기제 안착을 위해 각 지역에 구축된 진로체험센터 10개소를 적극지원 활용하겠습니다. 지역사회 협력체제 구축 및 연계 프로그램을 발굴하여 도내 122개 중학교에서 자유학기제가 내실 있게 운영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습니다.

 

그리고 특히 고등학교 교육력을 높이기 위해 정성을 쏟겠습니다. 일반계고 진로집중과정을 운영하고, 고등학교 교육력 도약 프로젝트를 실행하겠습니다. 그리고 청주시 일반계 고등학교 배정방식을 개선하여 실질적인 고교 평준화를 실현하겠습니다. 아울러 특성화고 및 마이스터고 취업역량을 강화하고, 차별화된 직업교육 등 맞춤형 진로진학지도에 더욱 힘쓰겠습니다.

 

셋째, 심미적 감성역량을 높이고, 신나는 학교의 바탕을 이루는 문화예술체육 교육을 강화해 가겠습니다.

 

다양한 학교 예술교육 지원, 학생 문화·예술동아리 활성화, 학생들의 인문소양교육 강화, 특기적성 중심의 방과후학교 운영 등으로 학생들의 꿈을 키우고 적성을 계발해 나가겠습니다.

학교 스포츠클럽 활성화와 투명한 학교 운동부 운영, 즐거운 체육 수업으로 학생들의 건강한 체력 증진은 물론 활기찬 학교문화 조성과 인성 함양에 더욱 힘쓰겠습니다.

 

넷째, 모두 다 배려하고 존중받는 행복한 교육복지를 실현하겠습니다.

·고등학교에 교복 학교주관 구매제도를 확대 시행하여 학부모의 공교육비 부담을 경감하겠습니다. 저소득층 학생들에게는 현장체험학습비, 교육정보화비, 교복비, 고등학교 교과서 대금 등을 지원하여 균등한 교육기회를 제공하겠습니다.

 

충청북도특수교육원 설립을 추진하여 특수교육 지원을 확대하며, 다문화 학생과 탈북학생에 대한 관심과 배려를 소홀히 하지 않겠습니다.

 

다섯째, 안전하고 평화로운 생태 환경 조성을 통해 폭력이 없고 인권과 생명을 존중하는 학교문화를 만들겠습니다.

 

특화된 교육과정 운영과, 깊이 있는 인성교육, 회복적 생활교육의 확대, 민주시민의식 함양을 위한 소통방식의 전환, 인권의식 제고 등으로 학교 폭력을 예방하고, 평화로운 학교 문화를 조성해 나가겠습니다. 또 체험중심의 안전교육을 통해 보다 안전하고 행복한 학교를 만들겠습니다.

 

흔들리는 교권 보호를 위해 교사·학생·학부모 생활협약식을 통해 존중과 배려의 학교 문화를 확대해 나가겠습니다. 교권 보호 콜센터 운영 및 교직원 힐링 프로그램을 확대 운영하여 교권을 보호하고 정신적 소진을 회복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습니다.

 

생태·환경체험학교와 초록학교 운영으로 생명존중의식을 함양하고, 학교교육과정과 연계한 녹색환경 교육을 실시하여 미래지향적이며 자연친화적인 학교환경을 조성해 나가겠습니다.

 

우리의 미래인 사랑스런 학생여러분!

 

여러분은 꽃처럼 아름답습니다. 꽃들이 저마다 꽃망울을 달고 향기를 채워가는 모습은 경이롭습니다. 매화, 진달래, 무궁화, 국화가 철마다 피어나 향기를 내뿜습니다. 그런데 모든 꽃이 한 시기에 한 모습으로 피거나 같은 향기를 내 지 않습니다.

 

저마다의 크기와 빛깔과 향기가 있습니다. 여러분도 그렇습니다. 남과 비교하지 않고, 남의 향기를 탐내지 않으면서 자기만의 빛깔과 향기를 찾아 꽃 피우면 그것으로 빛나고 아름다울 수 있습니다. 여러분은 자신만의 꿈의 빛깔과 향기를 찾고, 꽃 피우는 일에 더욱 정진하시기 바랍니다.

 

존경하는 학부모님 여러분!

 

시대의 변화와 흐름을 눈여겨보셨으면 합니다. 미래 사회가 요구하는 인재관이 바뀌고 있습니다. 지식 암기 위주의 전통적 학력관은 이제 더 이상 유효하지 않습니다. 시대의 흐름에 맞춰 학교에서는 수업 방법이 바뀌고 있고, 평가의 방식도 변화하고 있습니다.

 

, 대학입학 전형방법도 수능중심에서 수시중심으로 바뀌고 있습니다. 학교 내신이 더욱 강조되고, 다양한 체험활동, 동아리 활동, 독서토론, 진로탐색 등을 통한 자기주도적 학습 역량과 스스로의 꿈과 적성을 찾아가는 과정에 주목해야 합니다.

 

아이들의 인성은 더욱 중요해졌습니다. 대인관계 역량, 공동체 역량 등 개인의 발전과 함께 공동체의 동반 성장을 추구하는 인재들로 길러내야 합니다. 그러기 위해서 가정과 학교, 지역사회가 더욱 긴밀하게 협력해야 합니다.

 

우리 아이들의 희망인 선생님 여러분!

 

우리 선생님들은 세계 최고의 자질을 갖춘 분들이십니다. 그런데 학창시절부터 몸에 배어 온 암기 위주의 일제식 강의는 이제 과거의 방식이 되었습니다.

 

지식정보화 사회로 급격히 접어든 데 따른 교육지체, 문화지체, 수업방법지체 현상 등을 돌아보면서 새로운 교육 패러다임에 눈높이를 맞춰가야 합니다.

교육청에서는 선생님들이 서로 협력하면서 배움을 실천하는 전문적 학습공동체를 적극 지원하고자 합니다. 여러분의 가능성과 변화에의 적응력 역시 세계 최고라고 믿고 있습니다. 그럼으로써 달라진 아이들과 더욱 큰 하모니를 이루면서 성장하는 학교 공동체가 가능해질 것으로 생각합니다.

 

따뜻한 교육행정을 지원하는

일반직공무원 및 교육공무직원 여러분!

 

여러분께서 한 땀 한 땀 지어 온 충북교육의 옷과 이불이 우리 아이들을 온기로 감싸줍니다. 그것을 통해 아이들은 높은 꿈을 꾸고 용기를 얻습니다. 위로가 되는 행정, 편안함을 주는 행정은 학교를 어머니 품처럼 따뜻하게 합니다.

 

여러분의 노고에 대한 감사를 드리며 신속하고 투명한 행정으로 학교가 더욱 미덥고 사랑 넘치는 교육공동체가 되도록 애써 주시기를 당부 드립니다.

존경하는 도민여러분!

사랑하는 교육가족 여러분!

 

새해 충북교육은 쉽게 결정하고 급하게 성과를 내려하기보다 긴 안목으로 교육의 방향을 잡고 함께 손잡고 가는 큰 길을 내겠습니다.

고요한 숲에 산새소리 맑게 울려 번지는 것처럼 학교마다 싱그러운 웃음이 가득 퍼졌으면 좋겠습니다. 바람이 매섭게 불고, 눈이 펑펑 내리는 날에도 우리의 마음은 온기로 차올라 차가운 마음을 녹이고 서로 훈훈해졌으면 좋겠습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

감사합니다.

 

2016. 1. 1.

 

충청북도교육감 김병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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