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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대 졸업 뒤에 다시 입학
작성자 이용모 등록일 17.10.16 조회수 408

일반대 졸업 뒤에 다시 입학

간호학과 42% 차지 최고 인기

러시아 모스크바에 있는 국립대에 입학해 국제관계와 국제법을 전공하고 한국을 떠난 지 9년 만인 지난해 8월 귀국한 배상빈(28) 씨는 전문대에 유턴(U) 입학한 학생이다. 러시아와 한국을 오가며 안경 무역업을 해 보는 것이 어떻겠냐는 부모의 권유를 받고 사업을 하기 전에 안경에 대한 전문지식을 체계적으로 배우겠다는 생각으로 춘해보건대 안경광학과에 입학했다. 서울대에서 전기정보공학을 전공하고 지난 2013년 졸업한 한모(31) 씨는 올해 영진전문대 컴퓨터응용기계 계열에 입학 지원했다. 졸업 후 짧은 사회생활을 했던 한 씨는 곧바로 사표를 내고 평소 관심을 두고 있던 기계설계 분야를 새로 공부하고 싶다는 생각에 주문식 교육으로 유명한 영진전문대에 입학 원서를 냈다. 한 씨는 현장에 맞는 실무교육을 받은 후에 아버지가 하시는 가업을 이을 것이라는 포부를 밝혔다.

일반대를 졸업한 뒤 전문대에 재입학하는 유턴 입학이 크게 늘고 있다. 29일 한국전문대학교육협의회에 따르면 일반대전문대재입학 지원자가 2017학년도에 7412명으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2016학년도(6122)에 비해 21.0% 증가한 수치다. 2016학년도는 전년 대비 12.0%, 2015학년도는 10.0% 증가하는 데 그쳤다. 이 같은 현상은 갈수록 심각해지는 대졸 취업난 때문으로 분석된다. 전문대의 직무능력표준(NCS) 도입과 실질적인 산업현장 실습제 운영은 실무능력 향상을 통해 졸업생의 높은 취업률로 이어진다. 향후 창업 등에서도 일반대학에서는 배울 수 없는 학문을 경험해 볼 수 있다. 실제 전문대학교육협의회가 조사한 바에 따르면, 전문대 졸업자의 취업률이 74.9%로 일반대 취업률(68.8%)을 크게 웃돌고 있다.

최근 3년간 유턴 입학자가 가장 많이 선택한 학과는 간호학과로 입학자의 42.0%에 달했다. 이어 보건학이 16.0%, 응용예술 7.0%, 경제·경영과 복지학이 각 4.0%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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