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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이용모 | 등록일 | 20.07.15 | 조회수 | 246 |
문화콘텐츠학과 마블, 스타워즈, 아바타에서 기생충, BTS까지! ‘문화콘텐츠’란 방송·문학·게임·영화 등 다양한 분야에서 다뤄지는 창의적인 문화의 산물을 의미해요. 세계 무대를 석권한 <기생충>, 케이팝 열풍을 이끈 BTS 등 문화콘텐츠 산업은 21세기 핵심 산업으로 떠오르고 있답니다. 문화콘텐츠를 트렌드에 맞게 재창조하려면 남다른 창의력과 스토리텔링 능력이 필수겠죠? 건국대 문화콘텐츠학과 이민석 “만화를 기반으로 영화, 캐릭터 상품 등을 제작해 엄청난 부가가치를 창출하는 ‘마블’과 같은 콘텐츠를 만들어내고 싶어요. <스타워즈> <해리포터> <아바타> 등 굵직한 콘텐츠들의 성장 배경에 어떤 마케팅이나 기획 방식이 감춰져 있는지 이야기해주는 <콘텐츠의 미래>, 문자 세대와 영상 세대의 차이, 문화콘텐츠의 컨버전스 양상 등 문화콘텐츠학과를 전공하려는 학생이라면 꼭 알아야 할 알찬 정보가 많아 대학에 와서도 다시 읽은 <문화콘텐츠, 스토리텔링을 만나다>를 추천해요!” 역사학과 겪어보지 못한 과거, 오지 않은 미래를 위한 상상력 역사학은 과거를 연구하는 고루한 학문? No! 과거에 관한 지식 자체가 아니라 이를 통해 현재와 미래를 위해 쓰일 지혜를 탐구하는 학문이죠. 역사학을 공부하려면 과거의 세계를 이해할 수 있는 공감 능력, 나름의 시각으로 역사를 바라볼 수 있는 비판 능력과 함께 겪어보지 못한 과거와의 대화를 위해, 아직 오지 않은 미래를 만들어가기 위해 무엇보다 상상력이 필요하답니다. 중앙대 역사학과 윤수민 “책과 영화, 다큐멘터리 등을 통해 제대로 조명되지 않은 가슴 아픈 역사가 많다는 사실을 알았어요. 꼭 알려야 하는 역사 콘텐츠를 만드는 역사학자가 되고 싶었죠. 역사책 외에도 다양한 분야의 책을 고루 접하려고 노력했는데요. 공부 시간을 쪼개가며 힘들게 읽은 만큼 가장 기억에 남는 책은 <사피엔스>예요. 구석기 시대부터 지금까지 인류사를 조망할 수 있는 시야를 열어준답니다. <겹겹>은 중국에 남겨진 일본군 위안부 이야기를 다룬 포토 에세이예요. 재조명돼야 할 사각지대에 놓인 역사에 대해 생각해보는 계기를 준 책이었어요.” 사회학과 책으로 접하는 우리 사회의 쟁점 사회학은 다양하고 복합적인 사회 문제에 대한 대안을 찾기 위해 그 중요성이 더 커지고 있답니다. 사회학을 전공할 학생이라면 빈부격차의 심화, 공정성과 정의에 대한 고민, 새로운 성 정체성의 등장, 이민자와 소수자에 대한 차별 등 사회 현상에 대한 관심이 필요하죠. 서울대 사회학과 천인욱 “고3 때 탄핵 정국을 맞아 촛불집회에 참여했는데 그 경험이 사회학과를 선택하는 결정적인 계기가 됐어요. 후배들을 위해 단 두 권의 책을 꼽는다면 <정의란 무엇인가>와 <송곳>을 추천해요. 사회학과의 특성상 사회 참여 기회가 많기에 ‘정의’에 대한 나름의 기준점을 세우는 일이 중요했어요. <정의란 무엇인가>는 사회학을 제대로 공부하고 싶다면 꼭 읽어봐야 할 책이에요. 노동 문제는 사회학에서 주요하게 다루는 이슈 중 하나인데, 부당해고에 대항하는 평범한 사람들의 이야기를 다룬 만화 <송곳>을 통해 한국 사회의 구조적인 문제를 들여다볼 수 있었어요.” 사회복지학과 뜨겁게 공감하되, 해법은 냉철하게 사회복지학은 빈곤, 실업, 학대, 노인 문제, 가족 해체 등 사회가 발전하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문제를 효과적으로 해결하기 위해 복지 제도와 정책을 연구하는 학문이에요. 어려운 이들의 현실에 뜨겁게 공감하되, 냉철한 해법을 제시할 수 있어야 한답니다. 서울대 사회복지학과 임채미 “어릴 때 <아파서 우는 게 아닙니다>를 읽고 가난하고 힘없는 이들을 돕겠다고 다짐했죠. 제가 할 수 있는 게 별로 없어 슬퍼했던 기억도 있어요. 자연스럽게 빈곤과 사회 정책에 대해 공부하겠다고 결심했죠. 진로 탐색 활동을 하며 복지 정책이 그리 간단치 않다는 걸 알게 됐어요. <복지정치의 두 얼굴>을 읽고 스웨덴처럼 성공한 복지 모델을 만들기 위해선 복지 정책의 경제적·정치적인 부분을 모두 고려해야 한다는 걸 깨달았어요. 사회의 서비스 복지 기능을 강화하되 경제를 고려하며 복지국가로 서서히 나가야 한다는 걸 알게 됐어요.” 심리학과 심리학과에서 생명과학·통계학을 배운다?! 학생들 사이에서 선호도가 높은 전공 중 하나가 심리학과입니다. 심리학은 인간의 마음을 탐구하는 학문이지만, 실제 다루는 영역이 무척 광범위하죠. 특히 전공 과목 중 생명과학, 해부학, 통계학, 행동신경과학 등 과학이 차지하는 비중이 크답니다. 조금 어렵게 느껴질 수 있지만, 심리학을 정확히 이해할 수 있는 책에 도전해보는 건 어떨까요? 덕성여대 심리학과 신정은 “대학에 들어와 배우는 심리학은 고등학교 때 생각했던 것과 달랐어요. <심리학개론> 시간에는 생물학과에 온 건가 싶을 정도로 생명과학과 연관된 내용이 많아 당황스러웠죠. 심리학이 실은 ‘과학’과 무척 가까운 분야라는 걸 대학에 와서 실감했답니다. <심리학의 오해>는 대학에서 배우는 심리학이 실제 어떤 내용인지 아는 데 도움이 되는 내용을 담고 있어요. 심리학에 대해 잘못 알려진 내용을 자세하게 다루고 있으니 전공하고 싶은 학생이라면 꼭 읽어보길 권해요.” 언론정보학과 세분화된 학과, 공통분모는 미디어&소통 예전에는 신문방송학과로 통칭했지만, 미디어 환경의 진화에 따라 언론홍보학과·언론정보학과·미디어커뮤니케이션학과 등으로 학과명을 변경한 대학이 많습니다. 명칭은 달라도 ‘미디어’와 ‘소통’이라는 공통분모는 같죠. 빠르게 진화하는 미디어 환경에 대한 이해, 콘텐츠를 기획할 수 있는 창의성, 사회 현상에 대한 비판적·논리적인 시각을 갖도록 돕는 책을 읽어볼까요? 국민대 언론정보학부 이유리 “고등학교 때부터 광고학에 관심이 컸어요. <광고 불변의 법칙>은 세계적인 카피라이터 데이비드 오길비가 쓴 책이에요. 광고를 공부할 때 꼭 알아야 하는 개념과 용어 등 기본기를 익히는 데 큰 도움이 됐죠. 대학에 와서 느낀 점은 얕더라도 다양한 분야의 지식을 갖춰야 한다는 사실이에요. 광고를 포함해 역사, 인문 등 여러 분야의 책을 두루 읽는 게 바람직하답니다. 청소년 눈높이에서 뉴스에 대해 다각도로 생각해볼 수 있는 <세상은 어떻게 뉴스가 될까>도 추천해요.” 경영학과 경영학도에게 필요한 역량, 독서로 키워볼까 경영학은 마케팅·재무·회계·경영관리·국제경영 등이 유기적으로 연결된 학문입니다. 소통 능력, 리더십, 기획력, 조직력, 문제 해결력, 창의력, 도전정신 등이 필요하죠. 이런 역량을 키우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역사·철학·문학·자연과학 등 다양한 분야의 책들을 폭넓게 읽어보세요. 경희대 경영대학 이도원 “노력으로 극복할 수 없는 빈부격차나 소득 불평등을 해소하는 방법에 관심을 갖기 시작하면서 <피케티가 되살린 마르크스 자본론>을 읽었어요. 사회주의가 처음에는 이런 문제를 해소하려는 고민에서 시작됐다는 사실을 알게 됐죠. 공산주의, 사회주의는 자본주의, 신자유주의의 반대 개념으로 무조건 옳지 않다고 여겼던 편협한 생각에서 벗어날 수 있었어요. 자본주의가 가장 이상적인 체제가 아닐 수 있다는 생각도 들었고요. 더불어 소득 불평등이나 빈부격차를 해소하기 위해서는 경영 마인드, 마케팅적 시각이 필요하다고 느꼈어요.” 경제학과 사회 현상 뒤 숨은 경제학적 원리 찾기 인간의 욕망은 무한하지만 재원과 자원은 한정적이기에 우리는 늘 ‘선택’을 해야 하죠. 경제학과는 이런 상황에서 경제 주체인 기업과 소비자, 정부가 어떻게 최대의 효과를 달성하는 선택을 하게 되는지 연구하는 학문이에요. 최근에는 원조국이 수혜국에게 원조금을 제공했을 때의 효과를 연구하는 개발경제에 대한 학생들의 관심도 크다고 하네요. 서강대 경제학과 유지윤 “공적개발원조를 통해 수혜국에는 경제 재건의 도움을, 원조국에게는 기업의 이익 창출 기회를 만들어주는 행정가가 되고 싶어 경제학과에 진학했어요. 교과서만으로는 이해하기 어려운, 딱딱한 경제 수식 뒤에 있는 이론의 탄생 과정과 시대적 의미를 흥미롭게 접할 수 있는 <죽은 경제학자의 살아있는 아이디어>는 독서 노트에 간단히 정리하면서 읽었어요. <원숭이도 이해하는 자본론>은 자본론을 이해하기 쉽도록 삽화와 대화 형식으로 풀어쓴 지름길 같은 책이에요. 마르크스 자본론의 근본 구조를 알아야 이 시대의 노동, 사회 불평등 같은 사회 문제를 이해할 수 있으니까요.” 회계학과 의미 없던 숫자가 정보의 원천?! 회계학은 기업의 경영 활동을 화폐 단위로 환산해 모든 사람들이 쉽게 볼 수 있는 정보로 제공하는 학문입니다. 경영진의 판단과 의도처럼 눈에 쉽게 보이지 않는 경영 활동까지 읽어내야 하기에 단순한 숫자 뒤에 숨어 있는 진실을 해석할 수 있어야 하죠. 회계 숫자를 제대로 읽는 능력을 쌓는다면, 의미 없던 숫자가 무궁무진한 정보의 원천이 된답니다. 그만큼 윤리 의식을 갖추는 것은 필수죠! 경희대 회계·세무학과 김지윤 “부모님께서 함께 일하던 회계사의 실수로 거액의 벌금을 물게 된 뒤 회계사의 책임에 대해 생각해보게 됐어요. 고등학교 때 ‘회계사 직업 체험 프로그램’을 경험하면서 회계사라는 직업에 관심이 커졌죠. 학과 특성상 관련 책은 어려울 수밖에 없더라고요. <회계사 아빠가 딸에게 보내는 32+1통의 편지>는 그런 면에서 쉽게 읽을 수 있어 추천해요. 땀 흘려 번 돈에 대한 가치를 역설하기도 하고, 돈의 양면성을 경계하며 지혜롭게 돈을 다루는 방법들을 얘기해요. 회계사가 중시하는 철학을 알 수 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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