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강산에서 떠내려온 부래산을 읽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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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박상현 | 등록일 | 11.08.24 | 조회수 | 105 |
제가 이 책을 읽게된 동기는 금강산에서 어떻게 부래산이 떠내려온지 궁금해서이다. 어느 해 여름 춘천에 하늘에 구멍이라도 뚫린 듯 장맛비가 쏟아졌어 개울은 넘치고 강은 불어나 논이며 밭이며 다 잠가버렸어. 그렇게 며칠쨰 무섭게 쏟아지던 장맛비가 그치고 해가 쨍 하고 내리죘어. 그제야 춘천 사람들은 안도했어.어른, 아이 할 것 없이 비가 휩쓸고 간 마을을 말끔히 치워 나깟어. 그래서 모두 바삐 움직였지. 그때 누군가 소리를 쳤어."어 저게 무었이지?" 어제만 해도 없었던 바위산이 생겨 났어. 그런데 같은 날 같은 시각 금성에 있는 바위산이 사라졌어."세상에, 하루 만에 바위산이 없어지다니!" 금성에서는 감쪽같이 없어진 바위산을 찾아서 관리를 보냈어. 그래서 한참을 내려와 춘천 땅에 닿았는데 거기에 바위산이 있었던거야. "금성의 아름다운 산이 떠내려와 춘천 사람들의 눈을 즐겁게 하니 세금을 받아야겠군." 금성 관리는 춘천의 집집마다 세금을 걷었지. 봄이면 봄 산 구경 값, 여름이면 여름 산 구경 값, 철마다 세금을 걷어갔어. 이렇게 세금을 내느라 춘천 사람들의 살림살이가 줄어들었어.그러던 어느 날, 어진 원님이 춘천에 새로 부임했어.그 원님은 금성에서 세금을 내서 살림살이가 줄어들어 관아 곳간에 있는 곡식을 집집마다 나눠주었지.다음 해 봄, 금성 관리가 세금을 걷으러 올 때가 되었을 쯤 원님은 세금 때문에 걱정이 되었지. 그래서 결국 병이 들고 말았지. 그래서 일곱 살 아들이 원님한테 왜 그러냐고 묻자 원님은 세금 이야기를 해줬어. 그러더니 아들이 걱정 말래. 드디어 금성 관리가 세금을 받으러 나타났지. 그러자 원님 아들이 언제부터 세금을 걷었냐고 묻자 금성 관리는 부래산이 떠내려온 뒤부터 세금을 걷었다고 했어. 그러자 부래산은 금성 땅에서 내려왔으니 자릿세를 내라고 했어. 그러자 금성 관리는 아무 말도 없이 돌아갔어. 그리고, 원님 아들 덕분에 잔치가 벌어졌어. 나는 금성 관리가 세금을 걷는 게 이상했었다. 부래산은 자연적으로 떠내려온 것이기 때문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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