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준 높은 방과후 학교 프로그램으로 사교육 수요를 학교 안으로 끌어들여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충북교육청이 공교육 내실화를 통한 사교육비 경감과 교육 만족도 제고 방안 모색을 위해 도내 초·중·고 교원 1000여명을 대상으로 8일 충북학생교육문화원에서 개최한 방과후학교 운영 역량 강화 연찬회에서 교육과학기술부 방과후학교팀 김숙정 팀장은 '공교육 내실화를 위한 방과후학교 운영 방향'을 주제로 특강을 실시했다. 김 팀장은 이날 "충북도교육청과 교원들의 노력으로 충북의 방과후학교가 내실있게 운영되고 있다"고 평가한 뒤 "다양하고 수준 높은 방과후학교 프로그램을 제공해 사교육 수요를 학교 안으로 끌어들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이현주 교과부 방과후학교 담당 교육연구사는 "교과부에서 개발해 오는 3월부터 각급 학교에 보급하게 될 '창의적 체험활동 종합 지원 시스템'의 메뉴 구성과 활용 방법 등에 대한 정보를 제공했다. 이어 도교육청 학교정책과 한상윤 장학관은 '사교육비 경감 및 교육 만족도 제고 방안'에 대한 강연에서 "공교육 내실화를 통한 사교육 줄이기 실천을 위해 학교 현장의 교원들이 함께 참여하고 노력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날 방과후학교 운영 우수 학교의 프로그램을 발굴·확산하기 위한 우수 사례 발표도 진행됐다.
우수 사례 발표는 청주 사천초등학교 '맞춤형 방과후학교 우수 프로그램', 의림여중 '충북 Edu·Core 스쿨', 매괴고 '사교육 없는 학교' 등으로 이뤄졌다.
정재헌 충북공고 교사는 "지난 해 교육 성과를 평가하고 올해 교육 계획을 수립하는 시점에서 방과후학교 운영에 실질적으로 도움을 주는 내용의 강연과 사례 발표가 크게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다.
/김헌섭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