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손명준 육상 금메달 “집주소 잊을만큼 맹훈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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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김윤희 | 등록일 | 15.10.18 | 조회수 | 27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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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독한 슬럼프와 빈혈을 이겨낸 손명준(건국대 4년)이 명실공히 한국 마라톤의 기대주로 도약했다. 손명준은 18일 강릉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제96회 전국체육대회 육상 남대부 5000m에서 14분 19초 46의 기록으로 금메달을 차지했다. 오는 20일 하프마라톤에 출전하는 손명준은 2년 연속 전국체전 5000m와 하프마라톤 2관왕을 노리고 있다. 건국대를 졸업하고 삼성전자에 입단하는 손명준은 한국마라톤의 기대주로 꼽히고 있다. 불과 2년전까지 지독한 슬럼프와 빈혈로 선수은퇴까지 고민했던 손명준이 한국마라톤의 기대주로 도약하기까지는 지독한 노력이 뒷받침됐기에 가능했다. 손명준은 “얼마전 1년에 집에 10번도 안갔다는 기사가 났는데 사실은 올해 한 번 포함해 3년 동안 5번 갔다”며 “선생님들과 함께 휴일도 없이 계속 훈련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집주소가 어디냐는 질문에는 머뭇머뭇하다가 “청주시 사직동인데”라며 “집주소도 잘 생각이 안 난다. 부모님은 대회장에서 본다”며 웃었다. 손명준은 충북체고 시절이던 2011년 제92회 전국체전에서 10㎞ 금메달을 따내며 유망주로 기대를 받았다. 하지만 건국대 입학 후 슬럼프를 겪다가 지난해부터 기량을 회복하기 시작했다. 지난해 경부역전마라톤대회에서 대회 MVP를 차지했고 지난 4월 열린 대구국제마라톤대회에서는 마라톤 공식경기 첫 도전임에도 국내선수 1위에 올랐다. 손명준은 “마라톤 풀코스 첫 도전이 생각보다 힘들었지만 그 보다 힘든 슬럼프도 노력으로 이겨냈다”며 “한국마라톤이 침체기에 빠져있는데 분발해서 중흥기를 이끌고 싶다”고 각오를 다졌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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