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193개 대학, 수시합격생은 지원못해
2003학년도 대학입시 정시모집 원서접수가 10일부터 13일까지 4일간 전국 193개 대학에서 일제히 실시된다.
정시모집에서는 가, 나, 다 3개 군에 속한 대학 가운데 각 1개 대학씩 복수 지원할 수 있으나 수시모집에 합격한 수험생은 등록 여부에 관계없이 이번 정시모집에는 지원할 수 없다.
또 2개 이상 대학에 이중 등록도 할 수 없으며 한 대학이 2∼3개 군으로 분할해 모집하는 경우에도 다른 대학으로 간주되므로 유의해야 한다.
모집군별 논술.면접 등 전형기간은 `가'군이 2002년 12월14∼12월31일, `나'군이 2003년 1월2∼1월19일, `다'군이 2003년 1.20∼2월5일이고, 합격자 발표는 2003년 2월6일까지 완료된다.
이번 정시모집에서는 전국 193개 대학이 모집정원의 71.1%인 27만1천635명을 모집할 예정이며 모집인원은 수시모집 미충원 인원 등이 더해져 다소 늘어날 수 있다.
올해도 지난해에 이어 수능시험 총점 석차가 공개되지 않아 수험생들이 대학.학과 선택에 어려움을 겪고 있으며 정시모집에서는 수능성적 미달로 2학기 수시모집에 탈락한 상위권 수험생들의 움직임이 변수가 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올해는 수능성적 양극화현상이 극심해 최상위권과 하위권이 두터워지는 대신 중상위권이 엷어지고 수시모집 탈락생들이 하향 안전지원을 택할 가능성이 커 지원양상이 어느 해보다 복잡해지고 눈치작전도 심할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지난 6일 시작된 수시 2학기 합격자 등록이 9일 오후 일제히 마감되며 수시모집에서 충원하지 못한 인원은 정시모집에서 모집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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