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속에 길이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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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이선정 | 등록일 | 13.07.03 | 조회수 | 75 |
부모님과 선생님이 어린 시절엔 지금처럼 책이 많지 않았습니다. 부모님이 큰맘 먹고 사주시는 전집. 위인전, 안델센동화, 전래동화, 백과사전.... 그나마 없는 집이 더 많았고요. 지금처럼 학교도서관 마을도서관은 꿈도 못 꿀 일이었습니다. 여러분의 부모님과 선생님은 질 나쁜 종이에 덜 깨끗하게 인쇄된 책을 보고 또 보고, 수십 번을 보면서도 볼 때마다 늘 새롭게 보았습니다. 책 속의 문장을 달달 욀 정도로 여러 번 읽었는데도 읽을 때마다 미처 발견하지 못한 새로운 장면들이 머리에 그려집니다. 비행기도 흔하지 않던 그 시절, 낡은 책 한 권으로 세계 곳곳을 누비기도 하고, 옛날 옛적 호랑이와 이야기도 나누었지요.
지금 여러분이 보는 책을 보면 괜스리 샘이 납니다. 팝업북, 전자책, 학습만화, 수학동화, 과학동화... 인성동화, 창의동화... 내가 좋아하는 에릭 칼의 색감 있는 그림책과 앤서니 브라운의 위트 넘치는 세계창작까지 없는 게 없을 정도니까요. 그런데 여러분은 정말 책을 열심히 읽으십니까? 제가 생각하기에는 아닙니다. 책보다 재미있는 위성TV와 컴퓨터게임, 스마트폰이 우리 친구들의 마음을 빼앗아 버렸기 때문이겠죠.
하지만 '책 속에 길이 있다'는 말처럼 책 속에는 우리가 알지 못하는 많은 것들이 담겨져 있습니다. 그래서 그 속에서 생각과 지혜가 자라게 되지요. TV와 컴퓨터, 스마트폰은 뇌를 빠져들게 하지만, 책은 뇌를 움직이게 합니다. 뇌가 스스로 책 속의 다양한 지식과 내용을 찾고 다듬고 분류하고 종합하여 기억하게 하는 것이죠.
나와 소중한 내 친구의 미래를 위해 열심히 책을 읽어봅시다. 그리고 한 줄 짧은 내용이라도 좋으니 친구를 위해 소개해 주세요. 여러분의 나눔이 내북초등학교의 미래를 새롭게 만들어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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