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은 내북초등학교는 전교생이 참가하는 ‘사랑 나눔 김장 만들기’ 행사를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지난 1일 양념 만들기와 양념 무치기 활동이 이어졌고, 교사와 학생대표 3명이 인근마을인 창리에 거주하시는 어려운 독거 노인분들께 직접 전달하는 것으로 마무리 됐다.

지난 9월 직접 심었던 작은 모종이 큰 배추가 될 때까지 내북초의 모든 어린이들은 물주기, 벌레 잡기, 배추 묶기 등 꼬마농부가 되어 정성을 쏟았다.

친환경 재배를 하다 보니 주변의 메뚜기가 모두 모여들어 점심시간마다 생태학습장으로 달려가 메뚜기를 잡기도 했으며 배추흰나비 애벌레를 관찰하면서도 슬며시 다른 풀 위로 옮기며 배추를 소중히 길렀다.

차수희 교사는 “직접 배추를 키워 김장을 담근 것도 기특한데 주변의 이웃에게 나누어 주겠다는 따뜻한 마음에 더 감동했다”고 말했다.

보은=박병훈 기자 pbh0508@cc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