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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능시험장서 돌발상황 예방하려면
작성자 허봉희 등록일 11.11.09 조회수 233
 

수능 시험장서 돌발상황 예방하려면

| 기사입력 2011-10-26 04:02 | 최종수정 2011-10-26 09:52

샤프펜은 평가원서 받은 것 쓰고
화장실 급할 땐 복도 감독관 부르고
[중앙일보 김만식] A씨는 수능 1교시 언어영역 시험 도중 무심결에 손을 책상 서랍 안에 집어넣었다가 바스락거리는 소리에 놀랐다. 서랍 속에 정체불명의 종이뭉치가 한가득 있었던 것. 1교시가 끝난 후에도 A씨는 서랍 속을 치우지 못했다. 부정행위자로 누군가가 신고할 것 같아 두려워서였다. B씨는 귀마개를 하고 있다가 종료 5분 전이라는 감독관의 말을 듣지 못해 낭패를 봤다. 종료령이 울리자 당황한 B씨는 OMR 카드에 답안을 옮기기 시작했지만 결국 0점 처리됐다. 감독관에게 자초지종을 얘기했지만 종료령 이후 답안을 작성하면 부정행위로 간주되기 때문에 소용이 없었다.
가뜩이나 긴장되는 수능 당일. 이 같은 상황이 생긴다면 어떻게 해야 할까? 한국교육과정평가원(www.kice.re.kr)이 출간한 '2011년 수능 주요 사례집'을 보면 시험장의 돌발상황으로 인해 피해를 호소한 경우가 적지 않다. 예컨대 시험 도중 화장실이 급해 감독관에게 요청했지만 시험이 끝난 후 가라며 거절당해 남은 문제에 집중하지 못했다거나 감독관이 평가원이 지급한 샤프펜과 컴퓨터용 사인펜만 책상에 올려놓게 해 학생들의 반발을 사기도 했다. 평가원 규정에 따르면 이외에 연필, 지우개, 샤프심, 수정테이프도 사용할 수 있다.
수험생 자신의 부주의가 돌발상황의 원인이 되기도 한다. 수만휘, 오르비옵티무스 같은 수험생 카페에는 이러한 경험담이 많이 올라와 있다. 종료 5분을 남겨두고 오답을 발견했지만 여기저기서 앞다퉈 비치된 수정테이프를 사용해 오답을 고치지 못한 예도 있다. 이 수험생은 고사실에 5개씩 비치된 수정테이프를 사용하면 된다는 생각에 개인적으로 수정테이프를 준비하지 않았다. 휴대전화를 깜빡하고 제출하지 않았다가 시험 도중 벨소리가 울려 시험 분위기도 망치고 부정행위자로 오해를 받기도 한다.
같은 돌발상황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수험생 본인의 주의가 요구된다. 일차적으로 본인이 예상되는 상황을 생각해 보고 대응방법을 강구하는 것이다. 자신만의 체크리스트를 만들어 점검하면 도움이 된다. 확인되지 않은 경험담과 출처가 불분명한 인터넷 정보는 조심해야 한다. 특히 샤프펜은 평가원이 지급한 것을 사용해야 한다. 감독관에게 '지급된 샤프펜이 불편하다고 이야기했더니 자신이 사용하던 샤프펜을 쓰도록 허락했다'는 이야기에 현혹돼선 안 된다. 궁금한 점이 있다면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이나 각 시·도교육청에 문의해 답을 얻는 것이 정확하다.
돌발상황에 대해선 시험 감독관에게 도움을 요청하는 것이 기본이다. 앞자리 수험생이 다리를 심하게 떨어 신경이 쓰인다면 고민하지 말고 손을 들어 자신의 요구사항을 말하면 된다. 감독관이 화장실을 안 보내줄 경우 억지로 참으면 시험을 망칠 수 있다. 이때는 복도 감독관을 불러달라면 된다. 시험 중 화장실 이용을 원하는 학생이 있으면 복도 감독관이 동행하도록 돼 있다. 『수능 당일 30점』의 저자 손형욱(경희대 의학과 본과 4)씨는 “수능 시험장에서는 언제든지 돌발상황이 나타날 수 있다”며 “당황하지 말고 유연하게 대처할 것”을 당부했다.  

김만식 기자

돌발상황 대비 위해 해야 할 것들
1. 책상 서랍 확인=책상 서랍 안의 책으로 인해 부정행위자로 처리된 사례가 있다. 시험 전 서랍 안에 오해받을 만한 물건이 있는지 확인한다.
2. 책상 상태 확인=높낮이 조절기능이 고장 나거나 책상 균형이 맞지 않아 시험 중 낭패를 겪기도 한다.
3. 책상 위 낙서 여부 확인=책상의 낙서 유무를 사전에 확인해 부정행위자로 오해받지 않도록 한다.
4. 휴대전화와 전자기기 처리=가져가지 않는 게 좋다. 가져왔다면 1교시 시작 전까지 제출해야 한다.
5. 수정테이프 챙겨가기=고사장마다 5개씩 비치되지만 종료 시간에 임박해서는 사용하기 힘들 수 있다.
6. 수험표와 신분증 챙기기=1, 3교시에 본인 확인을 한다.
7. 도시락 챙기기=도시락을 챙겨오지 못한 것을 뒤늦게 알아 낭패를 볼 수 있다. 매점을 운영하지 않는 고사장도 있으므로 주의가 필요하다.
8. 휴대용 화장지 챙기기=화장실에 화장지가 없어 당황할 수 있다.

▶기자 블로그 http://blog.joinsmsn.com/center/v2010/power_reporter.as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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