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의 집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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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신동갑 | 등록일 | 11.06.20 | 조회수 | 163 |
인도에서 가장 소란하고 복잡한 도시는 캘거타입니다. 아침이면 아열대 나무 위에서 까마귀가 울어대고 대낮이면 갠지스강 빨래터에선 빨래를 하기 위해 모인 가난한 여자들과 더러운 강물 속에서 목욕을 하기 위해 모인 사람들의 아우성으로 항상 떠들썩한 곳이 캘거타죠. 캘거타에서 가장 흔한 것은 바로 고아와 걸인들입니다. 걸인들은 갠지스강 주변에 마치 제방인 것처럼 긴 행렬을 이룬 체 앉아 있습니다. 고아들은 시내의 그늘진 곳에 동굴을 파고 그 속에 모여 서로 슬픈 운명을 부딪치며 살아갑니다. 그런데 캘거타의 빈민가 한 가운데엔 아주 귀중한 집 한 채가 있습니다. 바로 마더 테레사 수녀가 운영하는 사랑의 집입니다. 마더 테레사는 노벨 평화상을 수상하기 이전부터 그녀의 모든 일생을 가난과 기아 속에서 죽어 가는 인도인들을 위해 바쳐왔습니다. 마더 테레사가 경영하는 사랑의 집 속엔 남에게 걸식조차 할 수 없는 죽음 가까이에 있는 병자들이 수용돼 침대에 누워 있는 것을 볼 수가 있습니다. 영국의 한 여기자가 마더 테레사에게 물었습니다. “저 테레사 수녀님, 사랑이란 대체 무엇이죠?” 마더 테레사가 대답했습니다. “네 사랑이란 캘거타의 한 소년이 사랑의 집에 들고 온 사흘 분의 설탕입니다.” 어느 날 마더 테레사가 경영하는 사랑의 집에 설탕이 떨어졌다는 소문이 들렸습니다. 캘거타에 사는 모든 사람들이 그 소문을 들었습니다. 그날 저녁 캘거타에 사는 한 소년이 그의 어머니에게 말했습니다. “저, 어머니 오늘부터 사흘 동안 전 설탕을 먹지 않겠어요. 그 대신 제가 먹지 않은 그 사흘 분의 설탕을 제게 주세요.” 사흘 후 이 소년은 자신이 아낀 사흘 분의 설탕을 들고 마더 테레사의 사랑의 집에 찾아온 것은 물론입니다. 캘거타에 사는 모든 사람들이 이 사랑의 집에 설탕이 떨어졌다는 소문을 들었습니다. 그러나 사랑의 집을 돕기 위해 결단하고 그날 저녁부터 설탕을 금식한 사람은 오직 어린 소년 한 사람뿐이었습니다. 마더 테레사는 말합니다. “ 사랑은 보고, 느끼고 그리고 책임지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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