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호치민 국립음악원 초청 연주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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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박용구 | 등록일 | 18.08.27 | 조회수 | 42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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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8.23.(목) 11:00 충북예술고등학교 진선홀에서 베트남 호치민 국립음악원 초청 연주회를 성황리에 마쳤습니다. 이번 초청 연주회는 세계 민속음악 체험활동으로 베트남 호치민시 국립음악원 연주단을 초청하여 아래와 같은 베트남 민속악기와 민속음악을 해설과 함께 감상하고 체험하는 음악활동입니다.
합주: ‘지엔 끼 응오-아이 뜨 께’(Duyên Kỳ ngộ - Ái tử kê) 베트남 전통 음악 중 하나인 남부 ‘따이 뜨’ 음악이다. 악기를 치면서 노래를 부르는 ‘던 까 따이 뜨’ 장르는 베트남 남부의 대표적인 민간 예술이며 의식 음악·궁중음악·민간 문학으로 바탕하여 19세기말에 생겨 오늘날까지 지나온 역사가 약 100여년이 넘었다. ‘던 까 따이 뜨’ 음악은 유네스코에서부터 인류의 무형문화유산으로 인정을 받았다. ‘던 까 따이 뜨’를 즐겨 하는 사람들은 주로 친구 사이며 같이 모여서 우아한 취미를 나누는 모임이다. ‘지엔 끼 응오-아이 뜨 께(Duyên Kỳ Ngộ - Ái Tử Kê)’의 2 곡은 당시 왕이 남쪽을 방문했을 때 민중들의 반가워하면서 시원섭섭한 마음을, 그리고 왕에게 향한 여러 가지의 마음을 표현하는 8곡의 연곡 중 일부이며 궁중 음악의 음색을 어느 정도 풍기는 음악이다.
‘단짠’ 삼중주 + 소리: 야고회랑(夜鼓回郞) (‘자 꼬 화이 랑’Dạ cổ hoài lang) 작곡·작사: 까우 반 러우(Cao Văn Lầu) 연주: 미 린(Mỹ Linh) – 트엉 후엔(Thương Huyền) – 프엉 튀(Phương Thùy)
야고회랑(夜鼓回郞)이라는 곡은 야밤에 시간을 알리는 북소리가 들려 남편 생각이 나고 남편을 그리워하는 한 여인의 심정을 표현하는 곡이다. 작곡가가 실제 본인 가정사를 바탕하여 곡을 만들었다. 부부가 서로 떨어져 재내야만 했던 시간에 ‘까우 반 러우(Cao Văn Lầu)’음악가는 밤마다 악기를 다루면서 노래를 불러 마음의 고통을 덜어보려고 했다. 야고회랑(夜鼓回郞)이라는 곡은 이러한 배경 속에서 탄상되었다. 작품의 멜로디는 부드럽고 아름다운 선율을 선사한다. 가사는 베트남 남부의 특색이 담겨져 있는 소박하고 평범한 내용이다. 남편과 멀리 떨어져 지내야만 하는 작품 속 여인의 서럽고 아픈 마음이 잘 표현되어 있고 특히 어쩔 수 없는 상황으로 인하여 사랑하는 남편과 함께 지내지 못한 안타까운 사연이라 관객에게 깊은 공감과 쉽게 지울 수 없는 인상을 주는 작품이다. (추가 설명(해석자): 당시 작곡가와 아내가 사이가 좋았지만 결혼 한지 3년이 됐어도 아이가 생기지 않자 시머머니가 작곡가인 아들에게 결혼 취소하고 며느리를 자기 집으로 보내라고 명력을 했다. 그런데 아내를 너무나 사랑해서 그렇게 하기 싫어 작곡가가 아는 사람의 집으로 보내 돌봐 달라고 부탁했고 그때부터 사랑하지만 떨어져 살아야만 하는 작곡가가 매일 아내를 그리워하면서 악기를 다루고 노래를 불러 마음을 달랬다. 이 곡은 1920년에, 즉 작곡가가 28살 때 작곡했던 것인데 자신과 같은 마음으로 멀리 떨어져야만 하는 아내를 생각하면서 만든 곡이다. 가사는 음악을 즐겨 하는 스님의 시를 바탕으로 해서 곡을 입혔고 야고회랑(夜鼓回郞)은 짧은 사간에 남부 전체로 퍼져 인기를 받고 지금까지도 남부 전통 음악의 대표 소리로 자리매김 하고 있다.)
3. 단응우엣(đàn Nguyệt) 독주 : 나의 고향 (‘구에 따’:Quê ta) 작곡: 쑤원 카이(Xuân Khải) 인민예술가 연주: 마이 탄 썬(Mai Thanh Sơn) 협주: 호치민음악원 타악연주팀 ‘핫 반(Hát văn)’ 또는 ‘핫 쩌우 반(Hát Chầu văn)’는 베트남의 중요한 신앙 음악 중 하나이며 여신 숭배 신앙에서 많이 사용되기도 한다. 베트남의 여신 숭배 신앙은 유네스코에서부터 2016년 12월에 문화유산으로 인정을 받았다. ‘핫 반(Hát văn)’는 신성함과 아름다움을 향한 마음을 표현하며 쑤원 카이(Xuân Khải) 인민예술가의 ‘나의 고향’이란 작품은 단응우엣(đàn Nguyệt) 독주를 위한 ‘핫 반(Hát văn)’의 소리를 발전시킨 곡이다. ‘핫 반(Hát văn)’의 기본적인 음색의 특징을 살리면서 다른 요소도 추가해 발전시켜서 생동감이 있는 아름다운 베트남의 모습을 표현한 곡이다.
4. 단버우(Đàn Bầu) 독주 : 고향의 다리(‘닙 꺼우 구에 흐엉’: Nhịp cầu quê hương) 작곡: 똰 탕(Toàn Thắng) 우수예술가 연주: 투 타오(Thu Thảo) + 호치민음악원 연주팀 베트남 남부는 사람이 소박하지만 정이 많은 것으로 유명하다. 남부지역은 넓고 넓은 과수원과 강을 건너는 수많은 대나무 다리, 그리고 사랑과 정이 가득한 ‘리’, ‘봉꼬’라는 전통 소리도 이 지역의 특징이자 상징이기도 한다. 남부민요는 주로 민간적이면서 정이 넘치고 소박하면서도 사랑이 많은 곡이라서 듣는 사람의 마음에 쉽게 와 닿는다. 남부 민요의 아름다운 선율을 파악해 ‘다리를 건너며’라는 민요에서 영감을 받아 똰 탕(Toàn Thắng) 음악가는 이곡을 ‘단버우’를 위해 만들었다. ‘단버우’의 맑으면서 깊은 마음의 소리와 같은 음색으로 베트남 사람의 마음·감정을 잘 표현하는 곡이다.
5. 타악기 합주: 여름의 멜로디(‘자이 디에우 뭐 헤’:Giai điệu mùa hè) 작곡: 득 중(Đức Dũng)예술가 연주: 호치민음악원 연주팀 베트남은 전통악기 중 타악기도 유명하지만 전통예술에서 타악기의 역할도 매우 중요하다. 득 중(Đức Dũng) 음악가는 타악기가 전통예술무대의 보조 역할에서 벗어나고 독주나 합주도 독립적으로 할 수 있는 새로운 단계로 향상할 수 있도록 많은 실험과 도전을 해 온 베트남의 가장 유명한 타악기 연주자 중 하나이다. ‘복숭아꽃이 연해지고 소나기의 소리, 계속 울리는 매미 소리와 같은 사방에 퍼지는 여러 소리, 여러 신호가 들릴 때쯤 되면 여름의 햇빛이 벌써 와 있다.’ 이와 같이 ‘여름의 멜로디’는 ‘셍쓰어(Sênh sứa), 모째(mõ tre), 모즈어(mõ chùa)’ 등과 같은 베트남 전통 타악기의 특징을 살려 여름날에 소나기가 오고 곤충들이 끊임없이 우는 등과 같은 자연의 소리를 표현하는 작품이다.
이번 초청 연주회를 계기로 학생들은 국제화 시대에 베트남의 문화와 민속악기, 민속음악을 감상하고 체험을 해봄으로써 뜻깊은 시간을 가졌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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