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중에 나와 있는 비눗방울 체는 비누액을 많이 흡수하지 못하는 플라스틱 소재가 대부분입니다. 이에 비누액을 많이 흡수하는 펠트지를 이용하여 예쁜 해바라기 꽃, 하트 모양에 꽃을 달아 만들어 보니 비누액이 충분하여 한번의 입김에 많은 비눗방울이 나와 즐거움이 배가 되었습니다. 그리고 아침자습시간과 점심시간에 3학년 10명의 과학탐구동아리 학생들이  전시 작품을 제작하였는데 강oo 학생이 두 겹의 튤림을 형상화한 체를 만들어 큰 비눗방울에 이어 작은 비눗방울이 나오도록 창안하였습니다. 과학실의 준비실에서 매일 학생들은 분담하여 손이 부르트도록 자르고 끊는 작업을 하느라 고생을 많이 했고 자원 봉사 학생들까지 자발적으로 나타나 지루한 작업을 참고 해 주었습니다.

   축제 당일 새벽같이 도착해 보니 비가 오고 있어 과연 체험자들이 이 비를 뚫고 올까 걱정을 하였는데 기우였습니다. 우리 나라가 경제적으로만 선진국이 되어 있는 것이 아니었습니다. 부모님과 아이들,할머니와 손자, 할아버지가 손녀를 데리고  체험부스를 찾아와 하나라도 더 가르치려 노력하는 모습이 감동적이었습니다.  체험부스를 운영한 과학탐구동아리 학생들은 의젓하게 찾아온 사람들에게 친절하게 작품 만드는 방법을 설명해 주었습니다. 졸업생 고등학교 2학년인 교원대부고 김oo과 청주고 정oo도 찾아와 인사를 해 반가웠습니다. 우리 꽃 모양 비눗방울 체 부스는 빈자리가 생기지 않게 꾸준히 사람들이 찾아오는 인기 부스였고 돌아오는 차 안에서 밖을 보니 처마 밑에서 꼬마아이들이 우리 부스의 체로 비눗방울 놀이를 하고 있는 모습을 보고 동아리 학생들이 미소를 지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