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학년도 학교장 가정통신문 발송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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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김연홍 | 등록일 | 12.03.30 | 조회수 | 357 |
<2012학년도 학교 운영 및 학생 생활지도에 관한 학교장 가정통신문입니다.>
학부모님께
새로운 학기가 시작된 지가 엊그제 같은데 벌써 한 달이 지나가고 있습니다. 그동안 안녕하셨는지요? 저는 소중한 자녀들의 중학교 학교 교육을 이끌어 가고 있는 학교장 김원묵입니다.
신학기에 들어서 최근 학생들의 학교 생활 모습을 소개드리고 아울러 앞으로의 지도 방향 및 당부 말씀을 드리고자 글을 드리게 되었습니다. 지나치게 글이 길어지는 것을 피하기 위하여 이번에는 인성 및 생활 지도에 대하여 말씀을 드리고 다음 주에는 학습 지도 그리고 그 다음 주에는 특기와 환경에 대하여 말씀드리고자 합니다.
우선 우리 학교 학생들에 대한 인성 교육에서 가장 주안을 두고자 하는 부분에 대하여 말씀 드리고자 합니다. 대부분의 학생들이 보여주는 단정하고 모범적인 생활 모습에 저는 종종 깊은 사랑과 감사를 느낍니다. 그러나 일부 학생들 사이에는 더불어 살아가는 지혜를 아직 깨닫지 못한 학생들도 있어서 선생님들께서 애가 타기도 합니다. 아시다시피 본교만 하더라도 울타리 안의 적은 공간에 서로 다른 800여명의 학생들이 모여 있습니다. 800여명의 학생들이 다른 사람에 대한 배려 없이 자기만을 생각하면서 행동할 경우, 학교는 안전함도 쾌적함도 없는 그야말로 아수라장과 같은 곳으로 되어버릴 것이라 생각합니다. 이에 본교 교육 가족은 ‘서로에 대한 배려와 존중’을 학생들이 가장 먼저 익히고 실천할 덕목으로 강조하여 지도하고 있습니다. 서로에 대한 배려와 존중이 이루어질 경우, 서로를 해치지 않고 휴지도 버리지 않으며 소란을 피우지도 않는 등, 쾌적하고 안전하며 평화로운 공간이 만들어 질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좁은 땅 안에 많이 모여 사는 우리나라의 현실을 생각할 때, 아이들 자신의 행복한 미래를 위하여 반드시 익혀야 할 덕목이라 생각되어, 앞으로도 이를 강조하여 지도할 생각입니다. 아울러 이를 소홀히 하는 학생들은 매우 엄격한 지도를 통해 몸에 익힐 수 있도록 교육해 나가겠습니다. 무엇보다 가정에서의 지도가 절대적으로 중요함을 고려할 때, 학부모님들께서 ‘서로 존중하고 배려하는 삶’이 소중한 까닭과 그러한 삶의 모습이 실천될 수 있도록 지도하여 주시기 부탁드립니다.
이어, 생활지도와 관련하여 가장 초점을 맞추고 있는 부분에 대하여 말씀드리고자 합니다. 무엇보다 학부모님들께서 걱정을 많이 하시고 계시는 부분은 학교 폭력이라고 생각됩니다. 무슨 이유에서든지 학생 상호간의 폭력은 절대 있어서는 안 됩니다. 몇 가지 일들로 힘들기도 하였습니다만, 다행스럽게도 본교에서는 작년에 큰 걱정 없이 생활지도를 이루어 나갔습니다. 그러나 많은 학생들을 데리고 있는 입장에서 언제 어떠한 일이 일어날지 몰라 항상 긴장을 하고 있습니다. 분명하게 말씀 드릴 수 있는 것은 금년에도 본교 교육 가족들은 학교 폭력 등 생활지도에 최선을 다 하겠다는 의지를 가지고 있다는 것 입니다. 그러나 만에 하나 학교 폭력 등의 불행한 일이 발생할 경우에는 모든 것을 원칙에 따라 엄격하게 처리해 나갈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잘못을 저지른 학생 개개인에 대해 때로는 인간적인 연민의 감정을 지닐 수도 있습니다만, 그러나 어떠한 이유에서이든 타인에게 위해를 가하는 일에 대해서만은 학교와 사회의 안전과 평화를 위하여 절대 용납할 수 없다는 의견을 다지고 있습니다. 앞에서도 말씀을 드렸습니다만, 인성 교육과 생활 지도의 많은 부분은 학부모님들께 의지하고 협조를 구하지 않은 수 없습니다. 학부모님들께서 자주 자녀들과 대화하시면서 폭력이 있어서는 안 되는 까닭과 그에 따른 각종 처벌 등의 무서움을 실감토록 지도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인성 교육과 생활지도가 산불을 끄는 소극적이고 방어적인 부분에 국한되어서는 안 된다고 생각하며, 산불을 끈 이후에는 산에 나무를 심는 보다 적극적이고 진취적인 부분에까지 펼쳐져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이에 학생들의 잘못된 부분을 찾아 처벌하고 징계하는 생활지도에 국한되지 않고, 한 걸음 더 나아가 긍정적인 가치를 찾아내고 실천하는 일을 인성 교육과 생활 지도의 궁극적인 목표로 삼아야겠다는 꿈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리고 그를 위해 동참하여 애쓰시는 학부모님들과 선생님들께 늘 감사한 마음을 가지고 있습니다.
긴 글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다시 한번 학부모님들의 많은 협조를 부탁드립니다. 안녕히 계십시요. 2012. 03.
봉명중학교장 김 원 묵 드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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