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6,000원이 리필되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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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최은미 | 등록일 | 09.09.22 | 조회수 | 296 |
86,000원이 리필되었습니다.
매일 아침 당신에게 86,000원을 입금해주는 은행이 있다고 상상해보세요. 당신이 은행에 가거나 인터넷으로 계좌를 확인했을
때 밤사이 어김없이 입금되어 있는 86,000원.
그 계좌는 그러나 당일이 지나면 한 푼도 남지 않는 계좌입니다. 0시가 되면 당신이 그 계좌에서 쓰지 못하고 남은 잔액은 그
냥 지워져 버리죠. 당신이 만약 이런 특혜를 받게 되었다면 어떻게 하시겠어요? 당연히, 그래요. 당연히 그 날 그 날 모두 인출
해 써야죠.
시간은 우리에게 마치 이런 은행과도 같습니다. 매일 아침 86,000초를 부여받고 매일 밤 지워져 버립니다. 우리가 좋은 목적
으로 사용하지 못하고 버려진 시간은 그냥 없어져 버릴 뿐이죠. 잔액은 없습니다. 더 많이 사용할 수도 없어요. 아침이 되면
은행은 당신에게 새로운 돈을 넣어주죠. 그러나 밤 0시가 되면 그날의 남은 돈은 한 푼 없이 불살라집니다.
그날 주어진 돈을 사용하지 못했다면 손해는 오로지 당신이 보게 되는 거죠. 돌아갈 수도 없고 연장할 수도 없습니다. 단지
오늘 현재의 잔고를 갖고 살아갈 뿐입니다. 건강과 행복과 성공을 위해 최대한 사용할 수 있을 만큼 뽑아 쓰십시오. 지나가는
시간 속에서 하루는 최선을 다해 보내야 합니다.
- 월간 낮은 울타리 2009 8월호 중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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