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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기의 수호천사
작성자 최은미 등록일 09.09.22 조회수 301

 

  한 아기가 하늘나라에서 지상으로 내려가게 되었습니다. 세상에 태어나기 전날 밤, 아기는 마지막으

로 하나님과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하나님께서 저를 내일 지상으로 보내실 거라는 얘기를 들었어요. 이렇게 작고 무능력한 아기로

 

태어나서 어떻게 살라고 그러시는 거예요?”

 

 “그래서 너를 위한 천사를 한 명 준비해 두었지. 그 천사가 널 돌봐줄 거란다.”

 

 “하지만 저는 사람들의 말을 모르는데 그들이 하는 말을 어떻게 알아들을 수 있죠?”

 

 “네 천사가 세상에서 가장 감미롭고 아름다운 말로 너한테 얘기해줄 거란다. 그리고 인내심과

 

사랑으로 네게 말하는 걸 가르쳐 줄 테니 걱정하지 마라.”

 

 “그렇다고 해도 제가 하나님께 말하고 싶을 땐 어떡해요?”

 

 “그럼 네 천사가 네 손을 잡고 어떻게 기도하면 되는지 알려 줄 거란다.”

 

 “지상에는 나쁜 사람도 많다던데 그들로부터 저 자신을 어떻게 보호하란 말인가요?”

 

 “네 천사가 목숨을 걸고서라도 널 보호해 줄 거야.”

 

 그 순간 하늘이 평온해지면서 벌써 지상에서 목소리가 들려오기 시작했어요.

 

 “하나님, 제가 지금 떠나야 한다면 제 천사 이름이라도 좀 알려 주시겠어요?”

 

 “네 천사를 넌 ‘엄마’라고 부르게 될 거란다….”

 

 - 월간 낮은 울타리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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