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실에서 꿈을 찾아요
보은 동광초등학교(교장 홍기성)를 방문하는 사람은 누구나 경험하는 즐거움이 숨어 있다.
밝고 명랑한 어린이들의 목소리에서 "즐거운 하루 되세요", "행복한 하루 되세요"라는 인사가 학교 어디에서나 울려 퍼진다.
그런 인사를 받았을 때의 첫 느낌과 감정은 조금 신기하면서도 이루 말로 표현할 수 없는 즐거움으로 다가 오는 곳이기도하다
이 학교는 기본이 바로 선 생활 실천교육을 늘 강조하고 있다.
학교 경영의 바탕 생각을 '꿈과 희망을 주는 참된 어린이 육성'을 위해 올해 중점적으로 첫째 학력 신장, 둘째 소질 계발에 주력하고 있다.
▲ 기본이 바로 선 생활실천교육을 강조하는 동광초등학교는 "즐거운 하루 되세요", "행복한 하루 되세요"라는 인사가 학교 어디에서나 울려 퍼진다. 사진은 수업장면과 인라인부 학생들.
어린이들에게는 도전하는 삶, 노력하는 삶, 교사들에게는 어린이들의 잠재능력을 이끌어 내어 북돋우는 교육을 실천하고자 늘 노력하고 있다.
동광초는 '교실 수업은 교사의 생명'이라는 소명 의식으로 어린이의 자아실현을 돕기 위해 교직원 모두가 최대한의 노력을 경주해야 한다는 기본생각으로 2007년 이래 3년 연속 충청북도교육청 지정 '교원능력개발평가 선도학교'로 지정되어 운영되고 있다.
교사의 학습 및 생활지도에 관한 전문성을 진단하고 그 결과에 근거한 전문성 향상을 지원하고 있으며, 교사가 자신의 수업을 새로운 관점에서 검토·이해할 수 있는 자기 발전에 필요한 자료를 제공하고있다. 또 교원의 전문성 신장을 지원하여 학교 교육의 질 향상 및 공교육에 대한 신뢰 제고에 힘쓰고 있다.
이 학교는 '함께 열어가는 동광교육공동체 구현'을 위해 '동광교실 사랑방'이라는 학부모 초청 공개 수업의 날을 운영하여, 매년 350여명의 학부모가 참석하여 학교교육에 대한 학부모의 열의가 대단함을 보여주고 있다.
동광초는 교육·문화·지역사회센터로서 학교역할을 제고하는 계기를 마련하고 있으며, 토론 문화 형성, 학교공동체 참여 방안 및 학부모 의견 수렴의 기회로 삼고 있다. 이를 통해 교육시책 및 주요업무 홍보, 지속적 학교교육활동 참여 기회 확대, 자녀 학교 생활모습 궁금증 해소 및 학부모 상담 정례화를 추진하고 있다.
이어 학력신장의 일환으로 학교 특색사업인 '논리적 사고력 신장을 위한 독서 논술지도의 강화'에 힘쓰고 있으며, '학교와 가정이 연계한 단계별 학업관리 프로그램 적용을 통한 어린이의 학력 신장'을 추진하고 있다.
동광초는 어린이의 소질계발에 주력하고 있는 가운데 인라인 롤러스케이트는 전국적으로 유명세를 타고 있다.
'세계 정상을 꿈꾸는 동광 인라인롤러스케이트'는 학교 실정에 맞는 창의적인 재량활동 시간을 활용하여 병설유치원생 및 전교생이 주당 1시간씩 인라인롤러 스케이트 즐겨타기를 운영하고 있다.
매년 전국소년체전에서 금메달을 획득하는 성과를 거두고 있다.
동광 동아리축구 또한 유명하다. 올해는 4, 5, 6학년 및 여자 축구선수 모두 지역대표로 도대회에 출전하는 자격을 획득하는 등 학생 소질 계발을 위해 노력을 경주하고 있다.
학교에서는 어린이의 '미래 삶 대비 교육'의 일환으로 영어거점학교인 '동광 fun E-land'를 운영하고 있으며, 제2회 반기문 영어경시대회에서 최연소 입상(박해나 학생)을 비롯하여 원어민 영어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방과후 교육활동(특기적성, 교과보충 심화과정 운영) 및 상설반 운영으로 전교생 717명 중 450여명의 학생들이 실력향상과 소질 계발활동에 참여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학력제고 및 소질계발에 힘써 당당한 한국인으로 자라 미래를 책임질 동광어린이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명실상부한 보은군의 초등학교 중 학교급별, 학생수에서 가장 규모가 큰 학교인 동광초는 학생, 학부모, 교사들이 함께 열어가고 만들어가는 모습이 절로 풍겨나면서 동광교육공동체가 함께 움직이며, 생동감 있게 교육을 전개하는 모습과 의지에서 '동녘의 빛'으로 아니, '세계의 빛으로' 향해 나가는 작지만 힘찬 날갯짓을 펼쳐보이고 있다. / 기획취재팀
"웃음·사랑으로 꿈·희망 주는 교육실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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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홍기성 교장
"웃음, 사랑 속에 큰 꿈을 키워가는 어린이를 육성하도록 하겠습니다."
동광초등학교 홍기성 교장은 "21세기 세계화 시대를 주도할 자율적이고 창의적인 한국인 육성을 위해 건전한 인성과 창의성을 함양하는 기초기본 교육의 충실로 세계화에 적응 할 수 있는 자기주도적 학습력 신장에 중점을 두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홍 교장은 "학생의 능력과 적합한 학습자 중심의 교육실천을 강화하여 교육에 맡겨진 시대적 사명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홍 교장은 학부모 및 학생들에게 꿈과 희망을 주는 교육으로 독서와 논술교육을 강화하고 삶의 질을 높이는 '미래대비 외국어 교육' 등 수준 높은 교육으로 학습능력을 신장토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또 민주시민의 자질 함양으로 에너지 절약 및 바른 품성을 위한 봉사활동의 내실화를 기하고 학생사랑 생활지도로 즐거운 학교 만들기를 중점 추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홍 교장은 학생들의 건전한 몸과 마음을 위해 1인 1운동의 생활화를 추진하고 동아리 활동 활성화로 건전한 문화를 조성토록하고 동광의 전통종목인 인라인 롤러스케이트를 집중 육성하겠다고 말했다.
이밖에 항생들에게 실천위주의 효 문화 및 건전한 가치관 확립을 강조하고 있는 홍 교장은 섬김과 효를 실천하는 인성교육의 생활화를 중점 추진하고 칭찬 사랑을 통한 정서함양으로 협동심을 기르는 교육을 전개하고 있다. / 기획취재팀
♥ 사랑의 편지
부모가 선생님을 신뢰하고 존중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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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배정숙 / 3학년 김영찬의 母 |
| 며칠 전 잠시 짬을 내어 따가운 햇살아래 운동장에서 이루어지는 아들 녀석의 운동회에 다녀왔다. 뭐가 그리 재미있는지 엄마와 눈이 마주치자 가볍게 웃으며 손만 흔들 뿐 친구들과 즐기느라 정신이 없다. 선생님들께서는 온통 흙먼지 속에서 학생들과 열심히 뛰어 다니신다.
그 모습을 뒤로 하고 돌아오는 길에 여러 가지 일들이 생각이 났다.
아들 녀석이 처음 초등학교 입학할 때 누구나 마찬가지겠지만 막연한 걱정으로 불안하기 까지 했다. '담임선생님은 친절하신 분일까, 자상하실까, 혹 너무 엄하지는 않으실까, 우리 아이가 적응을 잘할까'
3월 한 달 지난 어느 날 "어머니 학교가 이렇게 재미있는 곳인지 몰랐어요" 라는 아들의 말 한마디에 막연하게 가졌던 선생님에 대한 불안감이 사라지게 되었다. 키만큼 마음까지 훌쩍 자라 3학년인 지금 "우리 선생님은 인내심도 많고 잘 웃으신다"며 "힘든 날 일주일에 두 번 일기쓰기 숙제할 때만 제외하고는 학교가 재미있다"고 한다.
이렇게 학교생활을 재미있게 한다면 더 이상 바랄게 없을 듯 하고 선생님에 대한 신뢰감과 존경심을 갖지 않을 수 없다.
과거 어린 시절을 회고해 보면 선생님은 신과 같은 존재였던 것 같다. 선생님의 말씀 한 마디가 삶을 결정하는 토대가 되었고, 선생님의 몸짓, 행동 그 자체가 학생들이 본 받아야 할 삶의 모습이었다.
그러나 과연 지금 우리 아이들에게도 선생님들의 모습이 옛날의 이미지로 비춰지고 있는가에 대해서는 확신이 서지 않는 것 같다.
심심찮게 매스컴에 '무릎 꿇는 교사', '중학생의 여교사 폭행' 등의 사건이 터질 때마다 어린 아들 녀석이 "왜 선생님이 무릎을 꿇어야 했는지", "어떻게 선생님을 때릴 수 있냐"고 질문을 던질 때면 뭐라고 대답을 해주어야 할 지 당황스럽고, 학교에 가서 선생님을 대할 때 어떤 생각을 하게 될지 두렵기까지 하다.
무엇이 이런 차이를 가져왔는지를 생각하면 많은 요소들이 관여하고 있지만 존경 받아야 할 선생님을 우리 사회가 신뢰하지 못하고 존경하지 못하는 것에서 그 이유를 찾고 싶다.
교사는 교육전문가다. 전문가의 특성은 해당영역에 있어서의 지식 기반과 그것을 이용할 수 있는 전략을 가지고 있으며 열성과 사명감을 가지고 있다. 부모는 선생님을 신뢰하며 존중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또한 부모가 자녀들로 하여금 선생님에 대해서 올바른 인식을 하고 학교생활에 대해서 긍정적인 생각을 가질 수 있도록 옳은 길로 인도해 주는 것이 필요하다. 사실 옳은 길로 인도만 해 주면 지식은 아이 스스로 쌓아가게 된다.
미국의 펜실베니아 대학의 마틴 셀리그만 교수는 20년 동안 35만명의 사람들과 인터뷰 해 '낙관적인 사람이 인생에서 성공하는 이유'(Learned Optimism)라는 저서를 내 놓았다.
그는 "긍정적이고 낙관적인 사람은 세상과 자신에 대하여 보다 많은 에너지와 열정을 갖게 되고 나아가 면역체계도 강해져 질병에 대한 저항력도 커지게 되고, 정신적으로나 육체적으로 활동할 수 있는 에너지도 더 많게 된다. 따라서 자신이 얼마나 행복하고 건강하며 오래 살 것인가를 알려주는 최고의 척도는 얼마나 긍정적이고 낙관적인가를 가늠해 보는 것이다"라고 했다.
하얀 도화지 같은 아이들의 마음에 행복한 삶의 밑그림을 그려줄 선생님께 신뢰와 존경심을 가지도록 나아가 긍정적인 생각으로 학교생활을 할 수 있도록 그 어느 때보다 부모의 역할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중부매일신문 기사 인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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