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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의권장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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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 1월 권장도서
작성자 *** 등록일 11.12.26 조회수 261

1. 가을나비

◉ 저자 : 이준연 글/김재홍 그림

◉ 출판사 : 삼성당

◉ 가격 : 10,000원

◉ 출판일 : 2011년 11월 10일

◉ 책 소개

한국 아동문학을 대표하는 이준연 작가의 단편 동화집 등단 50주년을 기념해 총 17편의 수상작품들만 기획해 엄선한 책 중등 교과서 수록작과 한국동화문학상, 어린이문화대상 본상, 세종아동문학상 등을 수상한 작품 7편으로 구성 1961년 한국일보 신춘문예에 동화 「인형이 가져온 편지」가 당선되어 문단에 등단한 이준연 작가는 50년 동안 250여 권의 창작동화와 소년소설을 집필하는 데 전념했으며, 신인예술상, 문학창작상, 한국아동문학상, 세종아동문학상, 한국어린이도서상, 해강아동문학상, 대한민국문학상 본상, 방정환문학상, 어린이문화대상, 이주홍아동문학상, 한국동화문학상 등 수많은 상을 통해 작품성을 인정받았습니다. 또한 현재 제7차 개정 교과서에 실린 「거꾸로나라 임금님」 비롯해 초·중등 국어 교과서에 여러 작품이 수록되었습니다. 이준연 작가는 바늘귀만 한 시력과 암 투병으로 고통 받으면서도 꾸준한 작품 활동을 통해 아동문학에 대한 관심과 이해가 부족했던 한국 문단에서 토속적 소재와 정서를 동화로 승화시켜 아동문학의 기틀을 마련했습니다. 그의 등단 50주년을 기념해서 총 17편의 동화를 엄선, 두 권으로 나누어 기획했습니다. 『가을 나비』는 중등 교과서 수록작과 한국동화문학상, 어린이문화대상 본상, 한국불교아동문학상, 한국어린이도서상, 세종아동문학상 등을 수상한 작품들을 모아 총 7편으로 구성한 책입니다. 이 책을 통해 어린이들의 마음속에 꿈나무를 심어 준 이준연 작가의 대표작들을 만나 보세요.

 

 

2. 흑산

◉ 저자 : 김훈

◉ 출판사 : 학고재

◉ 가격 : 13,800원

◉ 출간일 : 2011년 10월 20일

◉ 책 소개

김훈의 신작 장편소설 『흑산』은 18세기 말과 19세기 초 조선 사회의 전통과 충돌한 정약전, 황사영 등 지식인들의 내면 풍경을 다룬다. 당시 부패한 관료들의 학정과 성리학적 신분 질서의 부당함에 눈떠가는 백성들 사이에서는 ‘해도 진인’이 도래하여 새 세상을 연다는 '정감록' 사상이 유포되고 있었다. 서양 문물과 함께 유입된 천주교는 이러한 조선 후기의 혼란을 극복하고자 한 지식인들의 새로운 대안이었던 셈이다. 작가 김훈은 천주교에 연루된 정약전과 그의 조카사위이자 조선 천주교회 지도자인 황사영의 삶과 죽음에 방점을 찍고 『흑산』을 전개한다. 정약전은 한때 세상 너머를 엿보았으나 다시 세상으로 돌아온 배반의 삶을 살았다. 그는 유배지 흑산 바다에서 눈앞의 물고기를 들여다보며 실증적인 어류생태학 서적 '자산어보'를 썼다. 황사영은 세상 너머의 구원을 위해 온몸으로 기존 사회의 질서와 이념에 맞섰다. 조정의 체포망을 피해 숨은 제천 배론 산골에서 그는 ‘황사영 백서’로 알려진, 북경 교회에 보내는 편지를 썼다. 비단 폭에 일만 삼천삼백여 글자로 이루어진 이 글에서 황사영은 박해의 참상을 고발하고 낡은 조선을 쓰러뜨릴 새로운 천주의 세상을 열어달라고 호소했다. 그리고 1801년 11월 배론 토굴에서 사로잡힌 그는 ‘대역부도’의 죄명으로 능지처참된다. 『흑산』의 등장인물들은 20여 명이 넘는다. 이 또한 김훈 소설 가운데 최다 등장인물이다. 정약전과 황사영의 이야기를 한 축으로, 조정과 양반 지식인, 중인, 하급 관원, 마부, 어부, 노비 등 각 계층의 생생한 캐릭터들이 엮어가는 이야기가 『흑산』의 장관을 이루는 또 다른 축이다. 조선 민초들의 참상을 소름끼치는 묘사력으로 그려낸다. 서너 달에 한 번씩 바뀌는 수령을 위해 송덕비를 세우다 농사를 작파하게 된 백성들의 상소(22쪽), 흙떡을 쪄먹고 공납을 피해 어린 소나무 뿌리를 뽑아 던지는 흑산 주민 장팔수의 절규(196쪽), “주여, 우리를 매 맞아 죽지 않게 하소서. 주여, 우리를 굶어 죽지 않게 하소서”(본문 58쪽)라고 기도하는 오동희의 언문 기도문에서 조선의 민초들은 차마 눈뜨고 보기 어려울 정도로 피폐한 삶을 견뎌간다. 『흑산』의 곳곳에서 말세와 새로운 세상을 노래하는 '정감록' 등 도참의 주문이 천주교의 구원과 지복에 대한 간절한 염원과 겹쳐지는 것도 이러한 배경에서 비롯된 것이리라.

3. 겁쟁이가 세상을 지배한다.

 

◉ 저자 : 프란츠 M. 부케티츠/이덕임 역/원서:Lob der Feigheit

◉ 출판사 : 이가서

◉ 가격 : 13,500원

◉ 출판일 : 2011년 07월 10일

◉ 책 소개

우리는 어릴 때부터 용감한 행동, 영웅, 모험에 대한 도전을 미덕으로 배우며 자랐다. 무리 중의 겁쟁이는 언제나 놀림 받고 소외되기 십상이었으며, 반대로 용기 있는 행동은 늘 그에 합당한 보상을 받았다. 세계 영웅 위인전은 필독 도서로 꼽히지만, 겁쟁이를 위한 기념관이나 비겁한 자를 위한 송가는 없다. 그러나 진화.인지과학연구자 프란츠 M. 부케티츠는 신간 『겁쟁이가 세상을 지배한다』에서 비겁함과 겁쟁이를 예찬한다. 저자에 의하면 겁쟁이야말로 생물의 기본적 활력소이다. 자연의 한 부분으로서 인간의 역사를 생각할 때, 다윈의 자연선택에 따른 적자생존의 개념에서 말하는 "적자(適者)"란 가장 용검하거나 겁이 없는 사람이 아니라, 삶과 생존을 위한 전략을 갖추고 있는 개인이다. 즉 자연에서 "가장 강한 자"만이 살아남는 것이 아니라, 살아남은 동물은 어떤 의미에서 생존에 유리한 특별한 능력을 지니고 있다는 것이다. 따라서 적자생존의 법칙은 겁쟁이의 생존이라는 해석도 가능하다. 물론 이 등식은 인간 사회에 그대로 적용된다. 최전방에서 용감하게 싸우다 죽은 젊은 병사는 다윈의 관점으로 보면 적자가 아니다. 사람을 감동시키기 위해 높은 절벽 위에서, 달리는 기차의 지붕 위에서 뛰어 내리거나 동물원의 곰 우리로 뛰어드는 젊은이도 적자가 아니기는 마찬가지다. 적자란 무엇보다 태도의 문제이다. 자신이 만들어낸 것도 아니고 다른 사람이 강제로 설정한 수많은 종류의 미심쩍은 이념에 희생되어 목숨을 잃은 사람이 도대체 얼마나 많은지 생각해보면 지금이야말로 비겁함과 겁쟁이의 미덕을 제자리에 돌려놓을 때이다.

 

 

4. 4년 먼저

◉ 저자 : 이윤우

◉ 출판사 : 살림

◉ 가격 : 12,000원

◉ 출판일 : 2011년 09월 30일

◉ 책 소개

학력버블붕괴의 쓰나미가 대한민국을 덮치고 있다! 취업률 98.8%, 서울여상에서 답을 찾다! 대졸실업자 문제와 교육 문제 해법의 실마리를 ‘서울여상’이라는 특수한 사례를 통해 찾고 있다. 서울여상은 80년이 넘는 역사를 가진 상업전문교육기관으로써 극심한 취업난 속에서도 높은 취업률 달성해 여러 매체에서 주목을 받기도 했다. 취업률 98%, 그중 대기업 취업 48%, 유명중소기업 취업 52%! 대졸실업난이라는 뉴스가 무색하게 서울여상의 졸업생들은 끄떡없이 누구나 선망하는 직장에 취직을 하고 있다. 게다가 졸업생 평균 연봉은 유망중소기업 대졸자 연봉 수준이다. 또한 MOS 마스터 자격증, 증권투자상담사, 국제무역사, 펀드투자상담사 등 관련 전공 대학졸업자들도 쉽게 따기 어려운 고급자격증 소지자가 졸업생 가운데 즐비하다. 필자는 단순히 서울여상의 눈부신 성과가 사관학교식 엘리트교육의 산물이 아니며 우리 사회가 필요로 하는 바로 그 인재양성의 원칙을 완벽하게 구현했기에 가능했다고 주장한다. 바로 ‘현장이 원하는 실용적 인재의 양성’이다. 필자는 대학교육을 비롯해 우리나라 교육이 전반적으로 실패한 이유가 바로 핵심인재들을 양성하지 못하는 데 있다고 말하면서 기업이 원하는 인재를 어떻게 길러낼 것인지 우리나라의 교육이 어떤 방향으로 바뀌어야 할지에 대해 논한다. 여성금융사관학교라 불리는 서울여상의 성공비결을 통해 학벌우대와 학력차별이 없는 사회, 능력 본위의 사회로 갈 수 있는 길을 찾을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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