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은고등학교(교장 윤여찬)가 동아리 중심의 진로 연계 교육을 통해 학생 주도적인 학습 문화를 만들어가고 있다.
다양한 현장 체험과 지역사회 참여를 통해 교실 안팎에서 배움이 이어지는 구조를 마련하며, ‘가고 싶은 학교, 다니고 싶은 학교’로서의 면모를 강화하고 있다.
보은고는 학생 개개인의 진로와 흥미를 기반으로 동아리를 운영하고 있으며, 단순한 교내 활동을 넘어 지역과 사회를 연결하는 실천형 프로그램으로 주목받고 있다.
교육동아리 ‘LTE’는 지역 초등학교와 연계한 수업형 교육봉사를 이어가고 있다. 학생들은 교과 내용을 직접 기획하고 초등학생 눈높이에 맞춘 체험 수업을 설계해 운영한다.
올해는 삼산초등학교를 찾아 국어, 수학, 체육, 미술 등의 수업을 진행했고, 이 과정에서 교육에 대한 이해는 물론, 공동체 의식과 책임감을 함께 키우는 기회가 되었다.
지리동아리 ‘지오라이프’는 이달 초 제주도로 지리답사를 다녀왔다. 현장에서 진행된 한라산 등반, 주상절리 지형 조사, 사진에세이 작성 등은 교과서에서 배운 이론을 실감나는 경험으로 전환시키는 활동이었다.

특히 알뜨르비행장에서의 ‘다크투어리즘’ 프로그램을 통해 제주 4·3사건의 의미를 되새기며 평화와 인권에 대한 인식을 심화하는 계기를 마련했다.
답사 기간 동안 학생과 교사가 함께 참여한 ‘지리 리와인드’는 서로의 생각을 나누는 교육공동체 문화로 이어졌다.
오는 23일에는 드론동아리 활동이 예정돼 있다. 대관령과 강릉 일대를 탐방하며 항공촬영과 영상 제작 체험이 이뤄질 예정으로, 이를 통해 학생들은 디지털 콘텐츠 역량을 키우고, 촬영 자료를 기반으로 한 포트폴리오 제작까지 확장할 계획이다.
윤여찬 교장은 “현장 중심의 동아리 활동은 학생들이 배운 내용을 실제로 적용해보며 진로 방향을 스스로 정립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며, “앞으로도 삶과 연결된 교육을 통해 자율적이고 창의적인 인재를 양성하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