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은고등학교(교장 윤여찬)는 7월 23일 부터 8월 17일까지인 여름방학 기간 진로 설계, 자기주도 학습, 인문학적 소양 함양을 위한 다양한 체험 및 학습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학생들의 성장을 돕고 있다.
먼저 진학부에서는 ‘학생생활기록부 컨설팅 및 문제풀이 프로그램’을 통해 학생 개개인의 진로와 비교과 활동 이력을 바탕으로 1대 1 맞춤형 컨설팅을 진행하고 있다. 이 프로그램은 학생들이 자신의 진로와 적성에 맞춘 활동을 스스로 계획하고 실행한 후, 생활기록부에 효과적으로 기록할 수 있도록 교사와의 1대 1 컨설팅을 제공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자율학습과 문제풀이 활동을 병행하며, 학생들은 자신이 선택한 200제 문제집을 집중적으로 풀이하고 지도교사로부터 해설을 듣는 등 실질적인 학습 성과를 이끌어내고 있다.
또한 기숙사(현송학사)를 활용한 방학 중 학사 프로그램도 주목할 만하다. 7월 23일부터 8월 1일까지 운영되는 해당 프로그램에서는 ‘향기로 알아보는 공동체 공감 특강’, ‘역사 탐구 현장 체험학습’, 그리고 ‘독서 토론 특강’ 등이 진행되어 자기주도 학습과 진로 탐색의 기회를 함께 제공했다. 특히 체험 위주의 프로그램은 학생들의 만족도를 높이며 조화로운 인격 형성에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에 앞서 학생과 교사가 함께 문학, 공학, 지리를 넘나드는 융합적 사고를 경험하는 ‘사제동행 인문학-공학-지리 연계 진로문화체험 기행’도 7월 24일부터 25일까지 진행하기도 했다. 참여 학생들은 한정기의 ‘깡깡이’, 김정한의 ‘모래톱 이야기’를 사전 독서 후, 부산 영도구 깡깡이예술마을과 김정한 문학관을 직접 방문해 문학의 공간적 배경과 현실의 접점을 체험했다. 울산 현대자동차 공장 견학과 자갈치항 크루즈 체험 등도 더해져, 문학과 진로 탐색을 융합한 입체적인 프로그램으로 학생들의 만족도를 높였다.
특히 주목할 점은, 보은고등학교 학생들이 전국 규모 행사인 ‘제15회 청소년 인문학읽기 전국대회’에도 참가해 학교의 인문 독서 역량을 전국에 알렸다는 사실이다. 이 대회는 김해시와 책읽는사회문화재단, 인제대학교 주최로 7월 23일부터 24일까지 인제대학교 김해캠퍼스에서 개최됐으며, 전국 36개 고등학교 학생 약 180명이 참가했다.
보은고등학교 참가 학생들은 사전 지정 도서를 읽고 모둠별로 독서 토론과 저자 질의응답에 참여했으며, “어떻게 더 나은 세상을 만들 수 있을까”라는 주제로 질문 중심의 토론과 비경쟁식 사고 확장 활동을 펼쳤다. 이들은 깊이 있는 독후 감상과 협력적 사고를 통해 인문학적 성찰 역량을 한층 강화했다.
한편, 경영·경제 분야에 관심 있는 학생들을 위한 경영·경제탐구반 및 1학년 진로·문화체험학습도 7월 23일 진행되었다. 학생들은 경희대학교를 방문해 입학사정관과 선배 멘토링을 받았으며, 이후 롯데월드 서울스카이 전망대 및 어드벤처를 체험하며 다양한 진로 탐색과 문화적 감수성을 동시에 길렀다.
보은고등학교는 “여름방학은 단순한 휴식이 아닌, 학생들이 자기 삶을 설계해나가는 시간”이라며, “앞으로도 진로, 학습, 인문, 체험이 어우러지는 통합형 프로그램으로 학생 중심의 교육을 실현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