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은고등학교(교장 윤여찬)가 2024학년도 2학기 학기말 고시를 마치고 다양한 체험학습 프로그램을 운영했다고 24일 밝혔다.
실제로 보은고에서는 지난 10월부터 ‘2024. 독서 토론 연계 인문학 기행’을 주제로 한 야간 독서 토론 수업으로 밤마다 뜨거운 시간을 보냈다.
이를 통해 ‘인생의 역사(최태성)’와 ‘인생박물관(김동식)’을 읽고 삶에 대해 질문하며 비경쟁식 토론으로 서로의 생각을 심도있게 교류했다.
이어, 체험하고 성장하는 독자로 한 걸음 나아가기 위한 ‘인문학 기행’도 펼쳐졌다.
그 일환으로 지난 14일 오전 7시 보은을 출발해 서울을 찾은 30여명의 학생들은 대학로와 충무아트센터 등을 둘러보며 ‘방탈출 체험, 뮤지컬 ’스윙데이즈-암호명A‘ 관람, 추천할 만한 인문학 도서 선정’ 활동 등 빼곡한 일정을 마치고 밤 9시 30분이 돼서야 보은으로 돌아올 수 있었다.
또, 10월부터 12월까지는 독서와 체험을 통해 ‘역사, 인생, 탈출, 해방, 자유’라는 인문학적 주제를 고민하고 서평을 쓰면서 보다 나은 삶, 사람이 되기 위한 이정표를 찾기 위해 분주히 움직였다.
이에 그치지 않고, 지난 20일~21일까지 1박 2일은 서울 강남의 스타필드와 영어스터디룸등을 찾아 ‘함께 배우고, 함께 성장하는 사제동행 교학상장 프로젝트’가 이어졌다.
기초교과목 사고력 증진을 위한 프로그램으로 알차게 구성된 대형 프로젝트로 국어과에서는 1인 1권 도서 선정 및 독서 토론, 영어과에서는 원어민과 함께하는 English study, 수학정보과에서는 즐거운 수학·정보 체험으로 AI를 활용한 수학 암호 해석 활동, 지리교과에서는 서울 지리 탐방으로 5개 교과를 융합했다.
학생들은 이를 통해 교과활동 활성화를 위한 수행평가 아이디어 제시, 학교에서 기획해 주기를 바라는 창의적 체험활동에 대한 제안 등 쉼 없이 이어지는 다양한 활동에도 지친 기색 없이 적극 참여해 견문을 넓히고 사고력을 키웠다.
윤재석(2학년) 학생은 “이번 프로그램에 참여하면서 세상에 대한 견문을 크게 넓힐 수 있었고, 깊고 넓은 사고력을 키우기 위해 하는 것이 공부라는 것을 새삼 깨닳았다.”며 “친구들과 좋은 추억을 쌓을 수 있는 행복하고 뜻깊은 시간을 가질 수 있었던 것은 모두가 프로그램을 기획하고 이끌어 주신 선생님들 덕분”이라고 감사를 표했다.
이번 프로그램 기획과 진행에 참여한 박소현(국어)선생은 “농촌학교 재학생들이 느낄 수밖에 없는 경험적 한계의 폭을 줄여 주고, 책 읽는 즐거움, 생각하는 기쁨을 느낄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해 주기 위해 이번 프로그램을 준비했다”며 “2주에 걸친 체험활동은 끝났지만 학생들의 학업에 대한 열정, 삶에 대한 고민은 지금부터 시작”이라며 학생들을 응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