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전·단체전 대회 신기록 2관왕
전통의 사격명문 보은고등학교(교장 김진환)가 전국 사격대회에서 개인전과 단체전 금메달을 획득하며 과거의 명성을 되찾는 등 이름값을 톡톡히 했다.
지난 6일부터 9일까지 인천 옥련국제사격장에서 열린 제25회 미추홀기 전국사격대회 공기소총과 화약총 종목에 출전한 보은고등학교 사격부 선수들이 개인전과 단체전에서 금메달을 차지했다.
대회 첫날 공기소총 종목에서 경기력 난조를 보이며 아쉽게 결선에 진출하지 못한 보은고등학교는 대회 이튿날 화약총 3자세 종목에서 결선에 진출해 메달 사냥의 기회를 잡았지만 메달 획득에는 실패, 선수들이 크게 아쉬워했다.
하지만 대회 마지막날 사대에 선 보은고 선수들은 전날의 불운을 씻고 대회에 집중하며 화약총 복사 종목에서 집중력을 발휘해 시종일관 상위권에서 경기를 이끌었다. 그 결과 1학년 박지우 학생이 614.0점을 쏘며 대회 신기록을 달성,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또 3학년 김경회, 2학년 이인혁, 1학년 박지우 선수가 팀을 이룬 단체전에서도 총합 1826.6점을 기록하며 대회 신기록을 달성, 또 하나의 금메달을 차지해 2관왕으로 대회를 마무리했다.
감독 민주홍 교사는 “최근 선수들이 열심히 훈련하며 자신의 목표를 위해 최선을 다했음에도 결과가 좋지 않아 팀 분위기가 저조해지는 듯했으나 이번 대회를 계기로 선수들이 자신감 있게 훈련과 시합에 임할 수 있게 됐다”며 “앞으로 대회를 잘 준비해 제105회 전국체육대회까지 꾸준히 좋은 컨디션을 유지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는 소감을 밝혔다.
한편 보은고등학교 사격부는 지난 1984년 창단 40년 역사를 자랑한다, 현재 5명의 선수가 뛰고 있으며 그동안 각종 전국대회를 석권하는 등 사격명문고등학교로 이름나 있다. 지난 2018년엔 당시 2학년에 재학중이던 김나관 선수가 청소년국가대표로 뛰며 2018년 2018 동아시아 청소년 공기총 사격대회에서 단체전 금메달을 목에 걸기도 했다. 2019년에는 전국체전에서 공기소총 2관왕을 차지한 바 있다. 보은군청 사격부 감독인 양승전 감독도 보은고등학교 사격부 출신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