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은고등학교(교장 김진환) 전교생 245명과 교사 26명은 지난 3월 29일 속리산 둘레길에서 극기체험학습을 실시했다.
이 날 학생들은 흐리고 비가 내리는 날씨의 악조건 속에서도 13㎞, 삼 십리가 넘는 코스의 속리산 둘레길을 걸으며 도전정신과 인내심을 길렀다.
3학년 학생들은 ‘달천 들녘길’ 코스로 상판안내센터에서부터 알프스 자연 휴양림으로 이어지는 총 14㎞의 둘레길 을 답사했다.
2학년 학생들은 구병산을 병풍처럼 두르고 있는 구간인 ‘구병산 옛길’로 움직였다. 이 코스는 구병산 천연잔디 축구장에서 출발하여 갈평숲길과 수문 숲길을 거쳐 장안안내소로 이어지는 13 ㎞ 코스이다.
1학년 학생들은 속리산둘레길 중 ‘말티재 넘는길’ 구간을 걸었다. 이 코스는 장안안내소에서 출발하여 상판안내 센터까지 이르는 구간으로 총 거리는 13.5㎞에 이른다.
특히 전교생 중 1학년 학생들은 한 명의 낙오자 없이 속리산 둘레길 극기체험에 성공했다.
이보현(보은고1) 학생은 “극기체험이 생각보다 힘들었다. 경사가 높고 비 까지 와서 미끄러워 넘어지기도 했다”며 “하지만 친구들이 서로를 의지하며 응원했고,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완주했다. 힘든 과정을 이겨냈기 때문에 자신감을 얻은 시간이었다”라고 말했다.
보은고등학교 학생들과 교사들은 이번 속리산둘레길을 답사하며 우리 고장의 마을과 자연을 온몸으로 체험, 애향심을 기르는 시간을 가졌다. 뿐만 아니라 구간 내 쓰레기를 줍는 자연보호 활동을 통해 우리 고장의 소중함을 깨닫는 시간을 보냈다.
김진환 교장은 “건강한 심신수련을 통해 호연지기의 기상으로 어떠한 역경도 이겨낼 수 있는 보은고인으로서 자긍심을 갖는 좋은 기회가 됐으며, 지역 문화와 자연을 현장에서 체험하는 활동을 통해 국토의 신성함과 소중함을 몸소 느끼는 계기가 됐다.”고 밝혔다.
출처 : 보은사람들(http://www.boeunpeopl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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