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은고등학교(교장 김진환)는 지난 6월 8일 ‘2023학년도 교육과정 박람회’를 개최하였다. 교육과정 박람회는 보은고 1, 2학년 학생들의 진로·적성에 따른 과목 선택을 돕고 학업 설계 및 진로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매년 실시하는 행사다.
학생들의 선택 대상이 되는 7개 교과인 국어, 영어, 수학, 사회, 과학, 교양, 예체능 교과 담당 교사들이 중심이 돼 17개의 교과별 부스(46개 선택과목 안내)와 더불어 14개의 교과 체험활동이 진행됐다.
부스에서는 교과서, 학습결과물, 과목 안내 자료 등 교과별 선택 과목 관련 전시와 함께 과목 설명 및 상담을 진행하였고, 체험활동 테이블에서는 각 교과의 특성을 엿볼 수 있는 교과 체험 활동도 이뤄졌다. 
교육과정 박람회의 과목 안내에는 과목에 대한 이해도가 높은 2, 3학년 약 60여명의 학생들이 과목별 또래멘토링단을 조직해 후배들에게 과목선택 및 학업설계 노하우를 전해주는 방식으로 프로그램을 운영했다. 선후배들이 각 과목에 대한 생생한 정보의 교류를 하며 학생들이 활동의 적극적 주체가 될 수 있도록 하였다. 
뿐만 아니라 충북지역 4개교의 교육과정 담당 교사를 초빙하여 과목 선택 및 학업 설계 특강을 실시하여 학생들의 진로 맞춤형 프로그램을 운영하였고, 이를 통해 과목 선택의 중요성과 그 방법에 대해 학생들이 배울 수 있도록 도왔다. 
보은고등학교는 교육박람회 후 설문조사를 실시했는데 결과적으로 교육과정 박람회를 통해 과목에 대한 이해도가 향상되었다고 응답한 비율이 전체의 98.5%일 정도로 도움이 된 것으로 나타났다.
또 박람회를 통해 어떤 과목을 선택해야 하는지에 대한 정보를 얻을 수 있었다고 응답한 비율도 전체의 98.4%를 차지할 정도로 학생들의 만족도가 높은 것을 보여줬다. 
1학년 김채영 학생과 이지환 학생은 “생소한 선택 과목이 많았지만 박람회를 통해 어떤 내용을 배우는지 구체적으로 알 수 있어서 좋았고 진로에 필요하지 않다고 생각하던 과목도 알고 보니 진로 연계성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됐다”고 말했다.
또래 멘토로 참여한 3학년 이영준 학생은 “또래 멘토 활동에서 각 과목의 장·단점 및 특징에 대해 설명하고, 학생마다 다른 진로에 따라 그 결정도 달라질 수 있다는 것을 알려주었고 후배들이 진로 및 과목 선택에 고민을 해소한 반응을 보일 때 뿌듯했다”는 소감을 밝혔다. 
김진환 보은고등학교장은 “모든 교과, 모든 선생님이 한마음 한뜻으로 의기투합하여, 꿈과 진로를 디자인하는 교육과정 박람회를 오랜 기간에 걸쳐 준비해 개최하게 되었습니다. 준비해주신 모든 선생님께 감사드리며, 후배들을 위해 진로와 교과 연계 노하우와 정보를 함께 나누어준 2, 3학년 학생들에게도 특별한 감사와 응원의 마음을 전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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