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은고(교장 김진환)를 함께 다니고 졸업 후 결혼한 신혼부부가 지난 26일(월) 보은고를 찾아 후배들을 위해 쓰라며 100만원의 장학금을 기탁해 화제가 되고 있다.
이날 장학금을 기탁한 이들은 고영랑(34회) 이장원(35회) 신혼부부로 두 사람은 “적은 금액이지만 가정 형편이 어렵고 성실하게 자기의 꿈을 키워가는 후배를 위해 사용해 달라”며 장학금을 건넸다.
고영랑씨는 보은고 졸업 후 충남대학교에 진학해 수학했으며 현재 충북도청 소속 행정공무원으로 일하고 있다.
이장원씨는 2013년 한양대학교에 진학해 졸업한 후 바로 삼성전자에서 근무하고 있다. 두 사람은 2010년 보은고 2학년과 1학년에 재학 중 알게 되어 교재를 시작한 후 10년이 넘도록 사랑을 키워오다 올해 10월 22일 결혼식을 올리고 부부로 출발했다.
결혼 기념으로 무엇인가 뜻깊은 일을 하자고 결정한 두 사람은 심사숙고 끝에 두 사람의 사랑이 시작된 모교에 장학금 기탁을 결정했다.
한편, 고영랑씨의 부모님(고응두, 신종순)은 후평리에, 이장원씨의 부모님(이영복, 김영옥)은 이평리에 거주하고 있다.
김진환 교장은 “열심히 노력해 훌륭한 사회 구성원으로 자리한 두 사람은 후배들이 성장하는데 커다란 귀감이 될 것”이라며 두 사람의 아름다운 뜻을 잘 전달할 것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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