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로 인하여 등교중지 학생과 확진으로 인한 자가격리 학생들이 증가하면서, 학기초부터 학력 결손이 예상된다. 이에 따라 보은고등학교(교장 김진환)는 지난 3월 21일부터 대부분의 학생들이 정상등교 후 수업이 진행되는 교실에 화상카메라를 설치해, 실시간으로 수업 영상을 등교하지 못하는 학생들에게 제공하고 있다. 특히 대학 진학에 큰 영향을 주는 주요 기초과목(국, 수, 영, 역사)과 탐구과목(사회, 과학)을 지도하는 17명의 전교사가 100% 자발적으로 참여하고 있다. 이러한 선생님들의 노력과 활동이 코로나-19 확진자가 폭발적으로 증가한 현 상황에서 학생들의 학습 결손을 최소화하는 데 조금이나마 도움을 줄 것으로 예상된다.
자가격리 중인 3학년 황○○ 학생은 "집에서도 교실에 앉아 있는 것처럼 학교에서 이루어지는 수업에 같이 참여하고 학습결손을 막을 수 있어 좋았어요"라고 말했다. 학생이 자가격리 중이라 학교 수업에 실시간 참여 중인 1학년 진○○ 학생의 아버지는 "학생들에게 학습지를 통해 학습결손을 막는 것 보다 실질적으로 학습에 도움이 될 것이라 생각되지만, 바로바로 질문을 하거나 발표를 할 수 없는 아쉬운 면이 있습니다. 그래도 선생님들께서 부담이 클텐데 이렇게 수업을 실시간 제공하고 학생들이 집에서 들을 수 있게 한 점은 매우 고맙죠"라고 말했다.
한편, 보은고는 지난 3월 2일 개학이후 현재까지 전면등교 수업을 진행하고 있으나, 249명의 학생 중 매일 1~10명의 확진자가 발생하고 있어 자가격리 중인 학생이 일평균 30명 내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