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은지역 4개고교의 2021년도 신입생 정시모집이 끝나면서 인문계고교는 웃고, 실업계고교는 울어야 하는 결과가 나타났다.
지난 9일부터 11일까지 3일간 2021학년도 신입생을 모집한 보은고와 보은여고가 정원의 100%이상을 달성했다.
실제로 보은고는 4개학급 80명 모집에 88명이 지원해 지난해 2명 미달로 가슴을 울렸던 고통을 날려버리고 8명의 정원초과를 기록했다.
보은여고도 2개학급 40명 모집에 40명이 지원해 지난해에 이어 금년에도 정원을 확보하는데 성공했다.
보은고와 보은여고는 오는 22일 합격자를 최종발표하고 예비소집을 통해 입학에 필요한 준비사항을 전달한다는 계획이다.
이에 앞서 충북생명산업고는 지난 10월 19일부터 10월 22일까지 4일간 신입생을 모집했으나 모집정원 80명에 59명만이 지원해 21명 미달사태가 발생했다.
보은정보고 또한 11월 27일부터 12월 1일까지 신입생을 모집했지만 모집정원 20명에 10명만이 지원해 정원50%의 미달사태가 발생했다.
보은고의 모집정원이 8명을 초과함에 따라 이곳에 불합격하는 학생 전원이 보은정보고나 충북생명산업고로 진학해도 정원을 채우기에는 역부족이다.
보은정보고관계자는 “정보고의 많은 학생들이 국가직행정공무원, 농협중앙회, 국민은행, 산림조합, SK하이닉스, 한화그룹 한화생명, 특전사 및 해병대 부사관 등에 취업했는데 왜 인문계고교로만 가는지 이해가 안 된다.”고 안타까워했다.
해마다 공무원을 배출해 오던 충북생명산업고는 지난해 이어 금년에도 2020년도 충청북도 제4회 경력경쟁 공무원시험에 2명의 합격생을 배출했다.
12월 1일 현재, 보은지역 중3학생은 보덕중학교가 14명, 보은여중이 68명, 보은중이 74명, 속리산중이 31명, 회인중이 5명으로 총 학생수가 192명임을 감안할 때 보은지역 고교 모집정원이 220명인 것은 이와 같은 미달사태가 예고되고 있었다.
2022학년도에 고교에 진학하는 보은지역 중2학년 수는 이보다 적은만큼 보은지역 고교에서는 학생수 부족에 따른 철저한 준비와 대책이 절실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