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3일 수능일이다. 이번 수능은 전례없는 코로나19로 인한 '방역수능'으로 수험생은 물론 학부모, 교육당국 등 모두가 긴장감이 고조된 가운데 치러진다.
교육당국은 확진자, 자가격리자, 당일 유증상자 모두 수능시험을 볼 수 있도록 별도의 수험실을 준비했다.
고사장으로 이용되고 있는 보은고등학교는 각 시험실에 대한 철저한 소독방역을 실시하고 수험생이 앉는 책상마다 칸막이를 설치해 혹시나 비말 등이 전파될 것 수 있는 것을 차단시켰다.
보은지역 수능 시험생은 총 172명이다. 보은고등학교에서는 졸업생 20명을 포함해 111명이다. 또 보은여고는 57명이고 충북생명산업고등학교도 4명이 응시한다.
수능 당일인 3일 학생들은 오전 8시10분까지 시험실에 입실해야 한다. 다만 체온측정 등 코로나19 증상 여부를 확인해야 하기 때문에 시험장은 6시30분부터 개방된다. 수험시간은 오전 8시40분부터 오후 5시40분까지다.
수능 시험생 중 자가격리자는 옥천여중에서 시험을 보고 확진자는 청주 의료원에서 시험을 치른다. 보은에서는 자가격리자 및 확진자가 없다.
다만 당일 시험장 입구에서 발열체크를 통해 코로나 19 유증상 여부를 확인하는데 만약 37.5도 이상 고온을 보일 경우 시간차를 두고 3회에 걸쳐 체크해 정상 체온으로 체크되지 않을 경우 이들은 일반 시험실과 분리된 유증상자 시험실에서 시험을 치른다.
수능시험 2일 전에 만난 보은고 김삼현 교감은 "열심히 준비한 수능시험을 편안한 마음으로 치를 수 있도록 시험장 방역에 최선을 다했다"며 "수험생 모두 실력을 발휘해 좋은 결과가 있기를 바란다"고 기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