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천 백곡초등학교(교장 조항숙)에서는 자연을 사랑하고 나눔을 실천하는‘착한 벼룩시장’을 전교생(62명)의 참여로 6월 16일부터 20일까지 점심시간에 펼치고 있다.

이번 행사는 착한 경제생활 운동의 한 고리로 위기에 놓인 자연을 보호하고 자원이 부족한 미래 사회에 대비하여 어린이들에게 근검절약하는 생활습관을 형성시키기 위해 마련됐다.

어린이들은 다양한 중고 물품을 가져와 스스로가 물건의 가격 결정하여 가격표를 붙이고 가게의 간판을 내걸었다.

소비자로 나선 다른 학년들은 복도 한편에 마련된 벼룩시장의 물건들을 꼼꼼히 비교해 가며 백곡머니(칭찬쿠폰)로 구매했고, 판매자는 수익금의 10%를 기부금으로 내놓았다.

조항숙 교장도 어린이들과 함께 판매자로 나서 보온병, 문구류, 예쁜 장식품 등을 내놓았다.

교장은 방문한 어린소비자들에게 판매한 물건에 어린이도서까지 덤으로 얹어 주는 넉넉함을 보여주어 가장 짧은 시간에 가장 많은 어린소비자들이 방문한 가게로 눈길을 끌었다.

‘착한 벼룩시장’은 단순히 자신의 이익만을 위한 편리한 소비가 아닌 환경사랑과 나눔을 먼저 생각하는 윤리적 소비자로서 착한 소비문화를 체험하는 기회의 장이 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