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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장윤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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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께 드리는 편지.
작성자 장윤아 등록일 15.05.28 조회수 25

읽어주십시오. 엄마


사랑하는 엄마,성격도 엄마를 쏙 빼 닮은 윤아가 오랜만에 이렇게 편지를 쓰렵니다.

엄마께 단독으로 편지를 써 드리는 것은 참 오랜만 이네요. 기껏해봐야 특별한 기념일에만

드려 봤지 엄마 생각이 나서 쓰는건 초등학교 때 이후로 처음입니다. 아마, 엄마께서는 이

글이 책으로 나왔을 때 보실 수 있을 꺼예요. 그 때 까지는 제가 안 보여드릴 예정입니다.

우리 엄마, 몇 년전 부터 오빠 고등학교 진학 과 입학 에 대해 많이 힘드시고 고생 하셨을 거

예요. 오빠가 장남이고, 엄마 와 아빠 께서 사랑해서 낳으신 첫번째 아이인 만큼 소중해서 더

잘 되길 바라셨을 꺼예요. 어렸던 저는 엄마의 마음도 모르고 오빠만 챙겨 준다고 투정하고

많이 삐지고 그랬었고, 엄마 께 제가 왜 태어 났는지 궁금해 할 정도의 편지를 써 드렸던 기억이

남아 있네요. 지금 생각해보면 철 없던 제가 엄마 께 그런 아픈 말을 했을까 합니다. 그런 저를

되 돌아보면 지금부터 엄마 께 잘 해드려야 겠다는 생각을 하는데 그게 말 처럼 잘 되지 않습니다. 오빠는 멀리 학교가서 방학 또는 외박 하면 집에야 오고, 아빠는 바쁜 일에 운동까지 하느라

엄마와 있는 시간이 없어요. 저도 평일에는 야자를 다녀오고 수학풀고 하느라 엄마와 같이 있어

줄 시간이 없는데, 주말 마저 친구들과 보내고 엄마는 늘 혼자세요. 너무 미안하게 생각하고 엄마

도 사람이고 여자인데 외로움 느끼고 집에 남아있는 딸 마저 이제 나가 버리면 어쩔 까 생각해요

그래서, 아직 시간 있을 때 엄마와 조금 더 시간을 보내고 재밌는 것을 해보려 합니다. 엄마, 혼자 늘 계시고 혼자 밥 드시고 하는데 내색 한번 안하시고 저 챙겨주시고 아빠 챙겨주시고 그러는 엄마 모습 보면 참 마음이 아파요. 엄마께 못해준 것도 마음이 아프고 그럽니다. 엄마는 정말 슬프고 외롭고 쓸쓸한 존재 인데, 나의 엄마는 그러지 않았으면 좋겠어요. 우리 같이 등산도 하고 목욕탕도 가고 맛있는 것도 먹으러 가요. 제가 엄마 딸로 태어난게 행복하고 엄마 딸로 재롱도 부릴 수 있어서 행복해요. 엄마 앞으로 외로움 느끼지 말고 스트레스 받지도 말고 항상 행복하세요.

우리 엄마 너무너무 많이 사랑해요. 우리 엄마는 항상 나에게 아름답고 또 존경스러운 존재예요.

사랑해요 엄마. 제가 앞으로 더 잘할께요.

                               

                                                                              써드립니다. 윤아 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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